10년에 걸친 야생물고기에 대한 조사보고서는 오레곤 주에 있는 토종물고기의 거의 절반이 멸종위기에 있다고 보고했다.

오레곤 수산야생동물부 생물학자들은 모든 종류의 연어와 승류성 어종, 대부분의 송어를 포함, 총 69개 물고기 종을 조사했다. 이들은 또한 연구에 멸종위기종법(Endangered Species Act)에 등록돼 있는 철갑상어, 칠성장어, 황어, 시스코 종류를 선택적으로 포함시켰다.

33종의 연어와 승류성 어종 중 11종이 돌이킬 수 없는 감소위협에 놓여 있었으며 7종은 잠재적인 위협상태에 놓여 있었다.

지난 세기 동안 8개 종이 멸종됐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스내이크 강과 클라매스 강의 상류에 집중돼 있는 종으로서 전력발전용 댐이 건설되면서 이주가 어렵게 되자 사라진 것들이었다.

봄 시누크 연어는 그 패턴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연어들은 댐이 건설된 후 스네이크 강과 칼라매스 강 상류에서 사라졌다. 나머지 6종의 봄 시누크들 중 4종은 서식지 파괴로 위협에 놓여 있다.

레드밴드나 황소송어 등의 송어종은 27개 종 중 17개 종이 위협상태에 있었으며 5종은 잠재적 위협상태에 있었다. 4종은 위협상태에 있지 않았다.

생물학자들은 오레곤주의 토착 야생물고기 중 거의 절반이 위협상태에 놓여 있으며 5-10년 안에 물고기들이 더 멸종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본 연구는 상당한 함의를 지니고 있는데, 왜냐면 위협수준은 물고기 보호와 강 복원에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자연보호단체 토착물고기조합(Native Fish Society) 의장인 빌 바크(Bill Bakke)는 물고기들이 아마도 보고서가 설명하는 것보다 더 열악한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바크 의장은 “주정부가 어족보존을 위해 사용하는 잣대가 전혀 엄격하지 못 하다”고 말하고 “낮은 기준을 가지고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물고기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계획 코디네이터 케빈 굿슨(Kevin Goodson)은 연구가 물고기의 건강에 관한 폭넓은 검토를 실시하고 있으며 정부는 보다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물고기들이 위협에 처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류 및 야생동물부와 오레곤 유역강화이사회 등 기타 기관들은 본 정보를 예산할당과 인력 투입 등을 결정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연합통신,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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