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 활엽 관목류 100그루 식재

비키숲에서 관목류를 식재하고 난 후 기념사진 촬영한 BIKY에 참석한 해외 참석자 /사진제공=(사)부산그린트러스트
비키숲에서 관목류를 식재하고 난 후 기념사진 촬영한 BIKY에 참석한 해외 참석자 /사진제공=(사)부산그린트러스트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사)부산그린트러스트와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지난 7월 13일 오전 APEC 나루공원 북단 그린큐브 공원 경계부에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이하 BIKY)에 참여한 국내외 참석자들과 함께 상록 활엽 관목류를 식재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기후정의 비키숲’은 지난 2022년 어린이날 해방선언이 선포된 지 100주년 되는 해에 (사)부산그린트러스트와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어린이의 미래를 책임지는 각오로 매년 BIKY 개막에 맞춰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비키숲 조성 목적은 어린이들을 경쟁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고,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각오와 다짐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비키숲 조성 대상지는 2022년 신한카드의 후원으로 (사)부산그린트러스트가 조성한 에코존 약속정원(400㎡, 생물다양성 증진과 기후위기 대응 차원)의 경계부로 곰솔이 식재 약 350㎡이 조성됐으며, 공원의 바깥 가장자리 동쪽은 수영강변대로가 서쪽은 수영강이 흐르고 있다.

이번에 조성될 비키숲은 교목층인 곰솔 군락 하부에 부산해안 식생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동백과 사스레피 등의 음수형 상록활엽 관목류를 식재해, 공원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경관적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비키숲 조성은 ▷다층의 식물경관 연출과 종다양성 증진 기여하는 공간의 재창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흡수원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탄소흡수원 숲으로 자리매김 ▷차량의 이동량이 많은 곳으로 신호대기 중인 차량으로부터 배출되는 배출가스와 소음으로부터 차단효과 등을 주고, 비키숲이라는 이름을 부여함을 통해서 비키숲이 추구하는 기후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확대·재생산해 기후정의 미래세대 권리를 상징하는 장소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우천으로 인해 비키숲 조성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관계자 단체사진 /사진제공=(사)부산그린트러스트
우천으로 인해 비키숲 조성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관계자 단체사진 /사진제공=(사)부산그린트러스트

한편 올해 어린이 기후정의 비키숲 조성행사는 BIKY 영화제 기간과 맞물린 우천으로 인해 2번의 연기를 거듭해야 했다.

또 행사에 참석하는 해외입국자들의 귀국 시점을 고려해야 했고, 무엇보다 농장으로부터 식재목을 굴취하고 이송하는 과정이 비와 전체 일정간의 배치와 맞지 않아 곤혹스럽기도 했다.

이에 관계자들은 비키숲 조성에 대한 메시지 전달과 실천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한편, 식재는 상징적으로 최소 그루만 심고 추후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위원회와 (사)부산그린트러스트 협의 하에 별도의 날을 잡아 식재하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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