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BIKY’ 폐막··· 개막작 반짝반짝 빛나는 등 54개국 163편 상영
2023 청소년단편영화제 제작지원작 발표, 초청·경쟁부문 작품 시상

제18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권영길 기자
제18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권영길 기자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제18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이하 BIKY)는 ‘달라도 좋아’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7월 10일 개막식을 시작해 16일 시상식까지 7일간 영화의전당·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영상산업센터·중구 유라리광장 등에서 열렸다. 

올해 개막식은 블루카펫을 시작으로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 비키즈(BIKies)의 ‘1923 최초 어린이 해방선언’ 낭독, 제18회 BIKY 영화제 소개, 어린이청소년 경쟁부문 레디~액션과 심사위원 소개, 초청부문 심사위원 소개, 개막작 소개, 개막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1923 최초 어린이 해방선언' 낭독하는 비키즈 /사진=권영길 기자
'1923 최초 어린이 해방선언' 낭독하는 비키즈 /사진=권영길 기자

‘1923 최초 어린이 해방선언’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표되었을 뿐만 아니라 보호와 양육에 머물지 않고 어린이를 존엄한 주체로 세운 유일한 인권선언이다.
 

BIKY로부터 축하선물을 받은 이지원 배우 /사진=권영길 기자
BIKY로부터 축하선물을 받은 이지원 배우 /사진=권영길 기자

개막식 사회는 어린이일 때부터 BIKY를 만나 어느덧 18살이 돼 BIKY와 함께 커나가는 이지원 배우와 BIKY 집행위원인 김정아(프리랜서 아나운서)가 맡아 경쟁 및 초청부문 게스트와 심사위원들을 소개했다.
 

개막작 반짝반짝 빛나는 소개하는 장다나 프로그래머 /사진=권영길 기자
개막작 반짝반짝 빛나는 소개하는 장다나 프로그래머 /사진=권영길 기자

개막작으로는 어린이·청소년이 겪는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도미엔 헤이허(Domien Huyghe) 감독의 ‘반짝반짝 빛나는(Sea Sparkle, 2023)이 상영됐다.

이번 영화제 기간동안 54개국 163편의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관객과의 대화(GV) 35여 회, 영화읽기·베리어프리·라이브더빙 등 상영이벤트, 2023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포스터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 인더스트리 네트워크·비키 포럼 등 국제 학술행사, 세계시민교육 교사 워크숍·교육영화 시사회 등 교육행사, 2023 제작 지원사업 작품 피칭·상영회 등 청소년단편영화 제작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양성평등 놀이터 /사진=권영길 기자
양성평등 놀이터 /사진=권영길 기자

부대행사로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보여주는 청소년어울림마당, 양성평등·다문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체험부스를 마련한 양성평등놀이터 ‘모두의 권리, 모두의 즐거움’ 등을 운영해 공연과 토크 등을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어울림마당 /사진=권영길 기자
청소년어울림마당 /사진=권영길 기자


그리고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인 비키즈가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비키 시상식에서는 레디~액션! 12·15·18 상영작 전체와 나를 찾아서·너와더불어 등 초청부문 상영작 중 수상 후보로 선정된 장편 14편·단편 12편을 심사해, ▷경쟁부문의 맑은바람상·파란하늘상·넓은바다상(레디~액션! 국내작품), 마법의 필름상(레디~액션! 해외작품) ▷초청부문의 마음의별빛상 ▷특별상부문의 아시아타이업상·부마특별상·이야기상 등 2023년 BIKY 수상작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제18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시상식 개최 /사진=권영길 기자
제18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시상식 개최 /사진=권영길 기자

또한 2023년 청소년단편영화 제작지원작으로는 김담이 감독의 ‘수인’, 장윤서 감독의 ‘물속으로’, 전은솔 감독의 ‘언해피 벌쓰데이’, 이예원 감독의 ‘하하’, 이나겸 감독의 ‘정의 모순’ 등 5편을 선정했다.
 

맑은바람상 15를 수상한 유아라 감독 /사진=권영길 기자
맑은바람상 15를 수상한 유아라 감독 /사진=권영길 기자

특히 국내 수상작 중 ‘레디~액션! 15’에 출품된 유아라 감독의 ‘내일의 내일(Tomorrow’s tomorrow)’은 인간의 무지와 탐욕으로 제한된 자원을 갖기 위해 전쟁이 나면서 보호장비 없이는 생명체가 살 수 없을 만큼 오염된 2123년 지구에서 기억을 잃고 쓰러져 있는 한 소녀를 발견하고 구조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환경오염을 다룬 영화로 다채로운 구도로 환경문제를 설명하며 관객들에게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으로 '맑은바람상15'를 수상했다.

유 감독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특별하고 좋은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환경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짧은 수상소감을 말했다.  

그 외 이번 BIKY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하고 있는 다수의 영화가 상영돼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폐회사하는 곽노현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이사장 /사진=권영길 기자
폐회사하는 곽노현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이사장 /사진=권영길 기자

끝으로 곽노현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이사장은 “여러분은 모두 세계 3대 국제 어린이청소년영화제인 BIKY에 참여한 것이며, 오늘 이렇게 함께 모여 서로 축하를 나누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라며,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우리는 오늘도 영화에게 선택받은 영화인들이었다”고 제18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폐회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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