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후변화센터, 카타르 GCC와 업무협약··· 온실가스 국외감축실적 확보 협력

[환경일보] (재)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 전 환경부장관)는 26일 중동 카타르에 기반을 둔 글로벌 자발적 탄소 상쇄 프로그램 Global Carbon Council(이하 GCC)과 국내외 자발적 탄소시장 협력체계 구축 및 국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한국과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자발적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우리나라의 국가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 추진을 위한 국외감축실적(International Transferred Mitigation Outcomes, ITMO) 확보 지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ITMO(International Transferred Mitigation Outcomes)는 타국에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한 뒤 국내로 이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활용되는 감축 실적을 말한다.

먼저, GCC의 검‧인증 절차를 거쳐 발급된 자발적 탄소크레디트(Approved Carbon Credits, ACCs)를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 ‘아오라(Alliance for Our Responsible Action, AORA)’를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GCC 레지스트리와 연동할 예정이다.

(재)기후변화센터 유영숙 이사장(왼쪽)과 GCC Dr. Yousef Mohamed Al-Horr ounding Chairman이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후변화센터
(재)기후변화센터 유영숙 이사장(왼쪽)과 GCC Dr. Yousef Mohamed Al-Horr ounding Chairman이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후변화센터

GCC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자발 시장 프로그램이며 ▷탄소 감축 측정 방법론 개발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및 이행 및 지원 ▷온실가스 감축량 계산 및 측정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인증 절차를 통해 탄소 크레디트를 발급한다.

이 같은 역량은 현재 CORSIA(Carbon Offsetting and Reduction Scheme for International Aviation)의 인증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공인됐다.

(재)기후변화센터와 GCC는 2022년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 사이드 이벤트를 함께 개최한 인연을 시작으로, 지난 3월 (재)기후변화센터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함께 주최한 ‘자발적 탄소 시장 글로벌 동향 및 국내 활성화 방향’ 세미나에 GCC의 Kishor Rajhansa 최고운영책임자가 연사로 참여하며 네트워크를 이어 왔다.

(재)기후변화센터 유영숙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탄소 시장 확대에 기후변화센터가 참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주체들이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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