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차 없이 즐겁게 여행하는 방법 소개

[환경일보] 오는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이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전국적인 대중교통 이용 이벤트를 진행하고, 인플루언서 3팀과 함께 그린 모빌리티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발행한다.

그린 모빌리티는 전기로 움직이는 버스와 지하철, 자전거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교통 시스템을 말한다.

그린 모빌리티를 위한 그린피스와의 콘텐츠 제작 협업에는 여행·운동·아웃도어 부문의 국제커플 유튜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진우와 해티, 육상선수 출신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니코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캠핑 크리에이터 류캠프가 참여한다.

이들은 대중교통만을 이용해 춘천과 대관령 등 국내 관광지를 직접 여행하며, 여름휴가 기간에 ‘차 없이 국내 여행을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내연기관차 등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로 기후변화가 가속화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이로 인해 우리가 최근 겪고 있는 폭염과 폭우 등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린 모빌리티를 앞당기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세계 자전거의 날(6월 3일)'과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그린피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세계 자전거의 날(6월 3일)'과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그린피스

8월14일부터 9월 14일까지 한 달 동안은 전국적인 출퇴근길 대중교통 이용 이벤트인 ‘오작교(오늘의 작은 교통)’ 챌린지를 진행한다.

자가용이 아닌 버스, 지하철, 자전거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출퇴근, 등하교 및 이동하는 시민은 누구나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희망자는 행사 기간에 자신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장면을 찍은 뒤, 인증사진을 해시태그 #오늘의작은교통 #오작교챌린지 #차없는날 과 함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면 된다.

오작교 챌린지에 참여한 시민 가운데 31명을 추첨해 접이식 자전거(1명), 제로웨이스트샵 5만원 상품권(10명), 친환경 여행용 키트 샴푸바(20명)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홍혜란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등 수송부문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4%를 차지한다.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이 절실하다”며, “자동차 이용을 줄이자는 오작교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모이고 또 모이면,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앞당길 수 있고, 더 나아가 기후위기 대응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그린피스
/자료제공=그린피스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온실가스가 기후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일 년 중 하루만이라도 자가용 없이 생활하자는 취지로 시동을 건 것이다.

이후 2001년 9월 22일이 ‘세계 차 없는 날’로 지정되면서 캠페인은 전 세계 1300여 개 도시로 확대됐다.

우리나라도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차 없는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운동은 유럽을 중심으로 ‘차 없는 주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린피스는 도로 위에서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내연기관차를 빠르게 몰아내고, 지속가능한 그린 모빌리티를 구현하도록 정부와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친환경 자동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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