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와 워크샵 통해 백령도 자연 속 인간과 자연의 공존 경험

[환경일보] 8월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백령도 일대에서 제8회 청소년 점박이물범 여름생태학교(이하 여름생태학교)가 진행됐다.

백령중고등학교 점박이물범 탐구동아리 학생 및 인천지역 청소년, 인솔교사, 전문강사 등 총 27명이 참석했다.

올해 점박이물범 여름생태학교는 ‘#기후위기 #점박이물범 #백령도’라는 주제로 점박이물범의 생활사를 알아보고, 강의와 워크샵 등을 통해 백령도의 자연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올해 여름생태학교는 ▷점박이물범의 생태와 생활사 ▷해양동물 조사 방법 ▷점박이물범 관찰 ▷공공예술-점박이물범 인형만들기 ▷공공예술-점박이물범 노래만들기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이름짓기 ▷공동체 놀이 등을 내용으로 생태, 연구, 조사, 청소년 리더십, 생태계보호와 공공예술을 결합하는 형태로 기획해 진행했다.

제8회 청소년 점박이물범 여름생태학교 /사진=인천녹색연합
제8회 청소년 점박이물범 여름생태학교 /사진=인천녹색연합

점박이물범의 생태와 생활사를 통해 백령도를 찾아오는 점박이물범의 생태를 이해하고,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2~3년생 점박이물범의 행동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참가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던 점박이물범 인형만들기 활동은 점박이물범의 형태와 구조를 이해하는 시간이었으며, 점박이물범과 백령도 서식지의 특징을 노랫말에 담아 점박이물범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하늬바다에 조성한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이름을 공모, 선정하는 활동도 진행하였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백령도 연안 일대에 파도가 높고 비가 내려 점박이물범의 관찰은 하늬해변에서 육상관찰로 진행했다.

이번 점박이물범 여름생태학교에 참가한 백령도 김규린 학생(백령중학교 2학년)은 “점박이물범 탐구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물범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강의를 듣고 보니 몰랐던 내용도 많았고 물범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된 것 같다”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제8회 청소년 점박이물범 여름생태학교 /사진=인천녹색연합
제8회 청소년 점박이물범 여름생태학교 /사진=인천녹색연합

인천지역에서 참가한 권윤영 학생(인천예일고등학교 3학년)은 “동물원이 아닌 자연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흔하지 않은 기회”였다며, “다만 날씨가 좋지 않아 점박이물범을 가까이에서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번 여름생태학교는 황해물범시민사업단과 백령청소년문화의집이 공동주관하고, 백령중고등학교, 인천녹색연합,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에서 주최, 인천광역시,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에서 후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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