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 제3회 동북아지방정부협력원탁회의 개최
후위팅 지린성 성장, 한국 10개 지방정부와 교류… 활성화 기대

제3회 동북아지방정부협력원탁회의가 22일 중국 지린성에서 열렸다. /사진=환경일보DB
제3회 동북아지방정부협력원탁회의가 22일 중국 지린성에서 열렸다. /사진=환경일보DB

[환경일보] 중국 지린성은 22일 정부 핵심 관계자 및 외부인사 등 6개 국가의 기관장들이 참석해 동북아 국가의 동반 번영과 화합, 상생을 통한 평화시대 구축을 위한 제14회 중국‧동북아박람회 개막 의미를 전하고자 오프닝 행사 및 제3회 동북아지방정부협력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제14회 중국·동북아 박람회는 ‘동북아를 함께 건설하고 상생협력으로 미래를 열자’를 주제로 8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창춘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중화인민공화국 상무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중국구제무역촉진위원회와 지린성 정부가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6개국 대표자들이 참석해 앞으로의 중요 사업 추진 방향과 우호 협력을 모색한다.  

이 자리에는 후위팅 지린성 성장을 비롯해 양안디 지린성 부성장, 위민다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부회장, 임병진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 사무총장, 백범흠 한중일 협력 사무국 사무차장, 야노 신이치 일본 주선양 총영사관 정무영사, 이상호 한국 주선양 총영사관 영사, 투먼/바야르 주중 몽골대사관 상무대표 및 참사관,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각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지린성은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농업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자동차, 석유화학, 신소재, 제조 장비 업체가 집중돼 있고, 넓은 곡창지대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총생산(GDP) 증가율은 7.7%로 중국 내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와 후위팅 지린성 성장 /사진제공=제주도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와 후위팅 지린성 성장 /사진제공=제주도

제14회 중국·동북아 박람회 시작을 알린 후위팅(胡玉亭) 지린성 성장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4년간 기회를 포착하고 공동 발전을 모색해 창춘 컨센서스와 창춘 이니셔티브를 공식화하고, 자동차 부품, 현대 서비스 산업, 신에너지 및 신소재 분야의 협력을 촉진했으며 창춘 국제협력 시범구 및 훈춘 해양 경제 개발 시범구 건설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전략적 신흥 산업의 발전 여지가 넓은 지린성은 신에너지 산업과 녹색 산업의 발전이 가속화됐으며, 1억2000만kW의 개발 가능한 자원이 있으며, 서부에는 많은 수의 염수-알칼리성 토지가 개발 및 활용되지 않았다”며 “신에너지와 유리한 산업의 통합 발전을 위한 자원 우위를 발전 우위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동차, 석유화학 신소재, 바이오 의약품 등 산업 협력에 중점을 두고, 산업 사슬과 공급망의 안전과 안정성을 공동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신에너지 산업에 집중하고 풍력, 태양광, 에너지 저장 및 수소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3차 동북아지방협력윈탁회의에는 길림성 정부의 초청을 받아 한중기업가협회 김정일 집행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사진=환경일보DB
이번 제3차 동북아지방협력윈탁회의에는 길림성 정부의 초청을 받아 한중기업가협회 김정일 집행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사진=환경일보DB

후위팅 성장은 “지린성은 한국 10개 지방정부와 자매 및 우호 교류 협정을 맺고 있으며, 많은 한국 기업이 지린성에 투자하고 있다”며 “문화, 체육, 관광, 민간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3차 동북아지방협력윈탁회의에는 길림성 정부의 초청을 받아 한중기업가협회 김정일 집행회장과 임유섭 이사, 김동혁 북경부회장, 엄철 길림성 지회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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