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환경일보] 김성재 기자 = 청도군 각북면 소재 청도천 각북지구 홍수피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시공 중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폐콘크리트가 낙동강 지류인 청도천 하천부지 내에 무단 방치되고 있어 수질오염 피해가 우려된다.

B건설사가 시공 중인 현장에는 공사 시작지점과 종료지점에 설치돼야 할 공사안내표지판도 없었고, 제방정비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폐콘크리트 폐기물이 하천 내 무단방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공사 대표는 “물량이 많아서 마땅히 보관할 야적장을 확보하지 못해 임시로 하천내에 보관 중“이라며 “해당 군청에 실정보고를 하고 임시야적장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가 내릴 시 폐콘크리트 폐기물의 2차 수질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묻자,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2차 수질오염까지 어떻게 고려하느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해당 공사를 발주하고 관리 감독해야 할 청도군 공무원은 “예상보다 많은 폐콘크리트 폐기물이 발생해 폐기물 처리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과정에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당 폐기물을 처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홍수피해 예방을 위한 하천정비공사는 시공사와 시공사를 관리감독해야 할 청도군과 관련 공무원의 환경오염과 수질오염의 인식 부족이 청정지역 청도라는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