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도쿄도지사 추도문 발송 거부에 항의 메시지 전달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길 거부하는 고이케 도쿄도지사에게 항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매년 9월1일에 열리는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식에는 도쿄도지사가 추도문을 보냈왔으나, 도쿄도지사가 고이케 지사로 바뀌며 7년째 추도문 발송을 거부하고 있다.
서 교수는 “1923년 9월1일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재일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고 일본인을 습격한다는 유언비어가 나돌면서 일본 민간인들이 6000여 명에 이르는 재일조선인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 사건은 역사적 사실이다”라며 “올해는 간토대지진이 발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제부터라도 일본 정부는 간토대학살의 진상을 규명해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해야 한다. 다음 세대에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서 교수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세계적인 유력 매체 및 관광지 전광판, 구글 및 유튜브 등에 다국어 광고 및 영상을 꾸준히 올려 전 세계에 널리 고발해 왔다.
박준영 기자
in00k3@hk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