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다기 활용해 우리 차 알리기 나서

[환경일보] 녹색소비저연대전국협의회는 9월14일 인사동 거리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녹색소비를 위한 ‘우리 차 마시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커피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Swedish University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 잔당 CO₂ 발생량이 차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유가 들어가는 라떼의 경우 탄소배출량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녹색소비자연대는 우리 차를 마시는 습관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녹색소비를 위한 ‘우리 차 마시기 캠페인’ /사진=녹색소비자연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녹색소비를 위한 ‘우리 차 마시기 캠페인’ /사진=녹색소비자연대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날 캠페인에서 다기를 활용해 우리 차를 마시는 법을 보여주며, 직접 우리 차를 시음할 수 있도록 하고, 차와 어울리는 간식을 제공하며 우리 차의 맛에 대해 알렸다. 또한 우리 차를 마시는 것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캠페인에는 500여명의 외국인들이 참여했고, 다음에 우리 차를 다시 마실 의향이 있는가에 대해 약 9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국 차의 맛에 대해서는 ▷맛있다 83% ▷그저 그렇다 14% ▷맛이 없다 3%로 응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 차의 맛과 우수성에 대해 알리며, 우리 차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녹색소비를 위한 ‘우리 차 마시기 캠페인’ /사진=녹색소비자연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녹색소비를 위한 ‘우리 차 마시기 캠페인’ /사진=녹색소비자연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일본인 하마사키 아유미씨는 “일본에서 차를 마시는 방법과 한국에서 차를 마시는 방법이 다른 것이 신기했고, 한국 차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인 마이크 웰런씨는 “차를 마시는 것이 커피보다 탄소배출이 적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한국 차가 맛있어서 미국으로 돌아가면 사서 마셔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주녹색소비자연대에서는 9월19일 문암생태공원에서 우리차 마시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GCN3무운동(no plastic, no car, no beef) 노비프의 일환으로 라떼 아닌 우리차 마시기 운동을 지속해갈 계획이다.

또한 다가오는 추석에 차례(茶禮)를 지낼 때, 차례의 ‘차(茶)’가 마시는 차를 의미하고, 본래 술이 아닌 차를 올렸던 전통을 되살릴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동참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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