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산불피해 면적 3만7601㏊, 실화가 가장 큰 원인
[환경일보] 최근 5년간 여의도 면적(290㏊)의 130배의 산림이 산불로 유실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은 총 3만7601㏊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을 살펴보면 2022년이 가장 높으며, 지난 2022년 3월, 213시간이라는 역대 최장 산불로 기록된 경북 울진 산불(1만6301㏊)과 5월 이례적인 초여름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남 밀양 산불(736㏊)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올해는 8월 현재까지 산불로 인해 유실된 면적이 2018~2021년 연간 기록을 넘어서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는 등산객·입산객·캠핑객 등이 산 안에 들어가서 화재를 발생시키는 행위인 입산자 실화가 제일 높았고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과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그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윤재갑 의원은 “화마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으나 산림을 복구하는 데에는 수십년이 걸린다”며 “산림청·지자체 등 산불 방지를 위한 단속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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