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개국 한인회장, 재외선거·복수국적 문제 해결 포함한 결의문 채택
내년 대회장에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 현광훈 대양지한인회 회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750만 재외동포 위한 실질적 지원 노력”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폐회식에서 폐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폐회식에서 폐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롯데호텔=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자랑스런 재외동포 든든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인 350여명의 한인회장이 참여한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기 6일 폐막했다.

지난 4일 한국의 발전상 체험을 위한 산업시찰을 시작으로 시작된 세계한인회장대회는 대회 기간 다양한 주제의 토론회와 지역별 우수사례들을 공유했다.

둘째 날인 5일 오전에는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과 정우택 국회부의장 주최 오찬에 참가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오찬에서 동포사회가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부탁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오찬에서 동포사회가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부탁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정 부의장은 오찬에서 “대통령은 재외동포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의지로 재외동포청을 설립했다”며 “동포사회도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6일 폐막식 직전 열린 전체 회의에서 한인회장들은 2023년 세계한인회장대회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이 지난 6월부터 운영위원들이 모여 의논했으며, 최종적으로 한인회 단장과 재외동포청장 등이 모여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결정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결정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결의문 내용으로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과 인류 공동번영 기여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과 자긍심 제고를 위한 공동 노력 ▷대한민국 발전상 알리기 공공외교 전개 ▷재외선거 제도 보완 ▷복수국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적법 개정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조속 건립 촉구 ▷부산 엑스포 유치지지 ▷윤석열 대통령의 재외동포청 설립 공약 이행 환영 등 8개다.

이어진 폐막식에서는 이번 대회 공동의장인 여건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단장과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공로패를 받았으며, 최우수 한인회 운영 모범사례로는 재튀르키예한인회총연합회의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한 한국 마을 건립 사업’이 선정됐다.

김병직 미주한인총연합회 회장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이기철 청장의 리더십을 칭찬하며 대회가 동포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박준영 기자
김병직 미주한인총연합회 회장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이기철 청장의 리더십을 칭찬하며 대회가 동포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박준영 기자

김병직 미주한인총연합회 회장은 폐회사에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이번 대회가 대통령님도 참석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된 것은 이기철 청장의 훌륭한 리더십 덕분”이라며 “전 세계 63개국에서 참가하신 동포 여러분 모두가 이번 대회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외동포를 각별히 생각하고 있으며 재외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한 재외동포청이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박준영 기자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외동포를 각별히 생각하고 있으며 재외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한 재외동포청이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박준영 기자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환송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대로 지난 6월 재외동포청을 출범하고,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직접 방문한 것은 대통령이 얼마나 재외동포를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며 “전 세계 한인회장님들을 만나 뵙고 직접 소통할 수 있던 것이 이번 대회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재외동포청은 750만 재외동포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드리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에는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과 현광훈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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