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재활용 분야 국제표준 주도, 시험·분석까지 영향력 확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제8차 국제표준화기구 희토류 기술위원회 총회를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제8차 국제표준화기구 희토류 기술위원회 총회를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은 희토류 분야의 국제표준 주도 및 국내외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제8차 국제표준화기구 희토류 기술위원회(ISO/TC 298) 총회를 10일부터 13일까지 인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호주 등 14개국 해외 전문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국내 전문가 총 100여 명이 참여해 희토류 표준화에 대한 논의한다.

그간 우리나라는 ISO/TC 298에서 발간된 희토류 국제표준 중 재활용 표준 3종 모두를 제안해 제정하고, 2종을 추가 제안하는 등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해 오고 있다. 또한 희토류 산업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희토류 국제표준화 전략’을 발표·이행의 일환으로 이번 회의에서 용어, 시험방법 등 국제표준안 4종을 신규로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제안하는 신규 국제표준 4종 중 ‘희토류 내플라즈마 특성 시험 표준’은 반도체 장비의 내구성을 위해 코팅된 희토류막의 내플라즈마 측정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장비의 수명과 성능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희토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2020년에 기제안했던 희토류 폐자석에 대한 분류, 요구사항 등 2건에 대한 표준화 후속 논의도 추진해 전기차 모터에 사용되는 희토류 영구자석 등의 재활용을 촉진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분야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는 향후 지속적인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산업”이라며 “기술 발전과 안정된 자원 선순환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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