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숲 인천나비공원, 수도권의 대표적 생태체험 학습장
‘환경부와 에코맘코리아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매월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녹색기자단=환경일보] 방채원 학생기자 = 가끔 지나가는 아름다운 나비를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아름다운 나비지만 도심 속에서 만나기는 좀처럼 힘들다. 하지만 도심 속에서 나비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은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고, 나비를 주테마로 조성된 곤충생태공원이다. 멸종위기곤충 복원지역이 존재해 다양한 생물이 사는 서식지이자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나와 나비가 주인공인 곳

나비공원에 들어가면 입구부터 몇몇 나비가 날아다니며 반겨주고 있다. 나비의 안내를 받으며 안으로 들어가면 자연교육센터가 있다. 자연교육센터에 들어가면 1층에는 표본전시실과 관찰실이 있어 숲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다. 또 살아있는 곤충을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나비생태관이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5월~10월) 살아있는 나비를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다. 옆에는 희귀생물관이 있다. 미선나무, 두꺼비 등 약 10종의 희귀생물이 있으며,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생물을 복원하기 위해 적합한 환경조건을 모니터링 하는 곳이다. 이 외에도 들꽃동산, 흙의정원, 수생식물원 등의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조성되어 있다.
나비와 나방은 무엇이 다를까
주로 낮의 활동하는 주행성인 나비와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나방. 비슷한 듯 다른 두 곤충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비는 더듬이 끝이 둥글거나 곤봉 모양이며, 날개에 비해 몸통이 작은 편이다. 또 주로 날개를 접고 앉으며 날개가시가 존재하지 않는다.
나방은 더듬이 끝이 뾰족하거나 빗살 모양이다. 또 날개에 비해 몸통이 크며 주로 날개를 펴고 앉는다. 날개가시가 존재하고 비늘 끝이 뾰족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 소재로 활용되는 나비

곤충은 오래전부터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쓰레기를 정화해 주고 화장품 재료로 사용된다. 또 난치병을 치료하는 약의 재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식용 곤충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처럼 곤충은 우리 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자원이다.
전 세계적인 절멸 위협 종이며 대한민국 멸종 위기종 I급인 붉은점모시나비는 영하 48℃에 견딜 수 있고, 추운 겨울에만 발육하는 신비한 생물이다.
최근 연구진은 이 나비의 유전체 분석 연구를 통해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에서 발견한 특별한 물질을 발견했다. 2021년에는 치주염에 대한 항균 활성 물질을 확인했고, 올해 5월에는 부작용 없이 아토피 피부염에 치료 효능을 보이는 펩타이드 신약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한 응용 가능성을 발견해 향후 붉은점모시나비를 활용한 기능성 바이오 소재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9월 7일, 국내에서 ‘곤충의 날’을 제정한 이후 곤충의 환경적, 영양학적 가치와 곤충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체 동물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며 생태계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는 곤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