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건물 석탄‧가스‧석유로 만든 전기사용‧‧‧ “탄소 다배출 원인”
CCUS는 물론 재생에너지, 열에너지 등 다양한 공급방식 고려해야

2일 국회기후변화포럼 및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최로 열린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한정애 의원은 “전기와 관련된 부분은 그린에너지와 탈탄소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지 온실감축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2일 국회기후변화포럼 및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최로 열린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한정애 의원은 “전기와 관련된 부분은 그린에너지와 탈탄소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지 온실감축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국회=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쓰이지 못하고 날아가는 열에너지가 상당하다. 이런 부분을 포함해 열에너지, 특히 집단에너지 관련한 정책을 고민해 봐야 한다.”

‘국가 열에너지 정책 진단과 체계 구축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기후변화포럼 및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최로 열린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한정애 의원(전 환경부 장관)은 이같이 말했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의 대표의원인 한 의원은 “우리가 실제 열에너지라고 하지만 냉난방에 많이 쓰는데 주거용은 가스를 많이 쓰고 있고, 상업용 건물에는 전기를 많이 쓰는데 그 전기가 사실 탄소를 다배출시키는 석탄이나 가스, 석유에서 온다”며 “전기와 관련된 부분은 그린에너지와 탈탄소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지 온실감축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 의원은 “그 전에도 EU나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보면 특히 주거나 건물과 관련해서, 어떻게 탈탄소화를 정확성 있게 가야되는 부분이 있을지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고민의 지점들이 똑같다. 어떻게 로드맵을 잘 마련하고 실제 이행이 되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한 의원은 “CCUS만을 고집하지 않고 조금 더 앞서가고 다양화된 방식이 요구된다”며 “재생에너지와 더불어 버려지는 에너지들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한 의원은 “CCUS만을 고집하지 않고 조금 더 앞서가고 다양화된 방식이 요구된다”며 “재생에너지와 더불어 버려지는 에너지들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그러면서 그는 금일 포럼에 집단에너지 사업장에 해당되는 난방공사에서도 참석했는데, 고민의 지점이 CCUS(탄소포집·활용·저장)에서만 머무르면 안 된다고 본다고 지적하며 “다 CCUS를 한다고 하는데, 그 에너지가 저렴하게 우리 주거 냉난방에 공급해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그것보단 조금 더 앞서가고 다양화된 방식이 요구된다”며 “한 가지 에너지원을 가지고 모두 다 충족시키기는 어렵다. 재생에너지도 써야 하고, 버려지는 에너지들 역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각열도 폐열이라 쓰면 되는데 소각장들이 산속 같은 곳에 다들 멀리 있다. 그래서 그냥 버려지는 에너지들이 굉장히 많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 의원은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실제로 쓸 수 있는 에너지로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으면 좋겠다. 가야할 길은 멀지만 우리가 고민하는 지점들이 정책화되고, 결국 2050년 탄소중립의 세계에 발을 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주어진 과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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