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한마음으로 기후대응하지만 지금보다 더 분발해야”

‘2023 그린 빅뱅 프렐류드’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영상을 통해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운 시대지만, 그만큼 희망이 주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2023 그린 빅뱅 프렐류드’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영상을 통해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운 시대지만, 그만큼 희망이 주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더플라자 호텔=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다각도의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마련된 ‘2023 그린 빅뱅 프렐류드(GREEN BIG BANG PRELUDE 2023)’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영상 축사로 힘을 보탰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맺은 후 8년이 됐다”며 “올해 연말인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에서는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의지를 다잡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입을 뗐다.

반 전 총장은 “지구촌에서 기후대응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심각한 기후위기 앞에서 우리 모두가 더 분발해야 한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라면서 “파리 협약 때 지폈던 불을 이제 다시 붙여야 할 때가 왔다. 다른 길이란 없으며, 이는 플랜B가 없다는 의미와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탄소중립이 우리의 유일한 정답이며, 기술, 기후, 교육, 산업, 글로벌 협력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기후대응의 체계를 다지고 업그레이드하자는 논의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선과 선이 모여 입체가 된다. 어려운 시대일수록 희망이 주는 메시지가 있다. 이런 메시지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기에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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