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차 대멸종··· 생물다양성 손실은 인류의 위기

‘환경부와 에코맘코리아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매월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파괴된 열대우림 /사진=환경일보DB
파괴된 열대우림 /사진=환경일보DB

[녹색기자단=환경일보] 권오윤 학생기자 = 생물다양성은 수많은 종의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계를 생물다양성이라고 한다.

지구에서 생물의 종이 사라지는 것을 '멸종'이라고 한다. 모든 생물종 중 99% 이상은 멸종되었다. 그중 대부분 종은 수십억 년 간의 지질시대에 일어난 소규모의 멸종 현상인 `배경멸종‘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5번의 `대멸종’ 사건으로 많은 종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했다. 이후 뛰어난 적응 능력으로 멸종을 벗어날 수 있었지만, 식물의 멸종이 다른 동물 등 유기체의 연쇄적인 멸종으로 이어져 6차 대멸종이 일어나고 있다.

식물 위기의 원인과 문제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생물다양성 손실이 빨라지고 있다. /사진=환경일보DB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생물다양성 손실이 빨라지고 있다. /사진=환경일보DB

식물과 동물 멸종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요인은 ‘외래종의 침입’이다. 953건의 전 세계적 멸종 사례 중 약 300건이 외래종 때문에 발생했다. 300건 중 126건(42%)은 전적으로 외래종 탓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동물은 261종(33.4%), 식물은 153종(25.5%)으로 나타났다.

IUCN 레드리스트엔 외래종, 토착종, 사냥 및 수확과 같은 생물자원 이용, 농업 등 12가지의 광범위한 멸종 원인이 명시돼 있다. 이처럼 여러 멸종 원인 중 ‘외래종’이 1위, ‘생물자원 이용’이 2위를 차지했다. 외래종 유입에 대해선 고양이와 여우 등 의도적으로 도입된 외래종도 있지만, 보트나 배 등에 숨어 있던 일부 외래종이 침입한 때도 있다. 외래종이 일단 자리를 잡아 퍼지기 시작하면, 주변 식물에 위협으로 다가온다.

식물 멸종이나 멸종 위기의 또 다른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들기도 한다. 겨울철 기온상승과 감소한 적설량 때문에 흙에 공급되는 수분량이 부족해 구상나무 생육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이 직접적으로 고지대에 생육하는 식물들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소실된 숲은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의 감소, 수질 및 토양 피해, 그리고 생물 다양성 감소와 같은 문제를 초래한다. 생물다양성의 감소는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숲의 감소로 인한 생물다양성 손실은 식물과 동물의 감소를 의미하며, 이는 인간의 식량 공급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국내 멸종위기 식물 현황과 역할

멸종위기2급식물인 '자주땅귀개' 모습 /사진=경주국립공원사무소
멸종위기2급식물인 '자주땅귀개' 모습 /사진=경주국립공원사무소

현재까지 알려진 국내 멸종위기 식물은 270여 종에 이른다. 한국에 서식하는 전체 식물 종은 10만 종으로 알려져 왔지만, 현재는 5만 종 정도만 남아있는 상태로 상당수가 멸종되었다.

국내에선 환경부 주관으로 5년 단위로 진행되는 국가 생물다양성 1차 계획 또한 처음 이뤄진 게 2018년일 정도로 초기 단계다. 야생동물 보호법 역시 200년대 들어서 만들어질 정도로 시작이 늦었다.

식물 종들을 연구·보호하는 기관도 예전에는 국립 수목원이 전부였지만, 자원화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국가가 주도하는 수목원 등 전문 연구기관들이 만들어진 것도 2010년대 중반으로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환경부와 한반도의 멸종위기동식물 지정현황과 생물다양성의 링크를 참고하면 좋겠다.

자연 생태계의 역할

아름다운 자연 /사진=환경일보DB
아름다운 자연 /사진=환경일보DB

자연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한다. 모든 생명의 근원인 식량, 깨끗한 물과 공기는 인류 생존에도 필수적인 요소이다. 더불어, 자연은 기후를 조절하는데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여 우리가 사는 지역의 기후를 안정화하는 역할로 극한 이상 기후 발생을 막아준다. 열대우림의 생태계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산소의 균형을 유지하고 비가 많이 내릴 때는 식물 뿌리에 물을 흡수하여 홍수를 막는다. 늪, 호수, 갯벌 등의 생태계는 육지에서 유입되는 오염 물질을 분해하여 생물들의 서식지를 정화한다. 해양 생태계는 물고기의 산란장과 서식지가 된다.

식물은 인간이 호흡할 산소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음식 제공원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물은 인간을 포함한 생명에게 산소와 음식을 제공하는 등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지탱하는 핵심 원천이 된다. 식물의 멸종이나 멸종위기는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원 낭비를 줄이고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활동을 강화해야 하므로 우리는 식물 보존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의 생존을 위해 생물다양성이 필요한 이유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모두가 노력을 기울어야 할 때다. /사진=환경일보DB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모두가 노력을 기울어야 할 때다. /사진=환경일보DB

하지만 모든 것이 희망 없는 상황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숲의 소실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과 들, 강가, 습지에는 토종식물이 많은데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외래식물의 유입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식물이 수십 종에 이르고 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는 조직배양 복원연구를 통해 대량증식이 가능한 개체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개인도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재활용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거나 나무를 심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정부와 기업도 그 역할을 해야 한다. 벌목을 제한하고 지배 숲을 확대하는 정책, 그리고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해 나가야 한다. 특히,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환경보호를 위한 규정과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숲의 감소와 생물다양성의 손실은 우리 모두에게 큰 위협이 된다. 하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이러한 위협을 줄일 수 있다. 우리는 자연 일부이며 자연이 사라지면 우리의 미래도 사라질 것이다. 그렇기에 모두의 작은 변화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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