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부터 사용처(가맹점) 251개소→2700여 개소 대폭 확대

[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속초시가 아동급식카드시스템 개선으로 아이들의 메뉴 선택권 확대를 통한 영양 불균형 해소에 나선다.

그동안 아동급식카드는 사용처(가맹점)가 부족해 아이들의 카드 사용에 많은 제한이 있었으며, 속초시는 현재의 운영 방식 개선을 위해 올해 초부터 여러 카드사와 협상한 끝에 지난 3월 최종 공모를 통해 ㈜신한카드를 사업수행업체로 선정했다.

이후 11월 1일 ㈜신한카드와 3년간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아동급식카드 운영 시스템 구축 및 성능개선과 함께 동주민센터 아동급식 담당자 교육 및 카드 교체 발급 등을 거쳐 오는 12월 17일부터 새로운 아동 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카드사의 일반음식점 가맹점(주점, 포차 등 19세 미만 청소년과 아동이 이용하기 부적절한 음식점 제외)과 연계해 현재 251곳에 불과하던 급식카드 가맹점을 2700여 곳으로 대폭 확대해 가맹점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급식카드는 등록된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음식점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있었고 가맹점이 편의점에 집중됨에 따라 식사선택권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운영방식 개선으로 신한카드 전 가맹점(일반음식점 등)과 자동으로 연계해 결식우려 아동의 메뉴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하고 이용 편의성을 증진할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모집 등 불편한 절차를 없애 행정력 낭비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급식카드 이용 시 낙인감 등 심적부담을 느낀다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아동급식카드는 카드사의 일반 체크카드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아동급식카드 대상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새로운 급식카드로 교체 발급받을 수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아동급식카드 시스템 개선으로 아동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싶은 음식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자유롭게 선택해 질 좋은 식사를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속초시는 아동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급식 등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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