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경북 포항 최초 발견 이후 6번째 발견 기록

[환경일보] 국내에는 2008년 1월 경북 포항에서 최초 확인된 검은꼬리사막딱새(Oenanthe deserti deserti)는 이후 어청도, 가거도, 서산 등지에서 4차례 추가 관찰됐다.

이렇게 국내에는 극히 드문 희귀조가 지난 6일 새만금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이번이 6번째 국내 기록이다.

이집트 동북부에서 카자흐스탄 남부, 아프카니스탄 몽골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동북부와 서남아시아에서 월동하는 종이 국내에 나타난 것이다.

땅위에서 매우 빠르게 뛰어다니며 거미류를 잡아먹으며, 관목이나 흙더미 위에 앉아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지, 휴경지, 바위와 자갈이 있는 지역 등 개방된 환경을 통과한다.

/사진제공=대전환경운동연합
검은꼬리사막딱새(Oenanthe deserti deserti) /사진제공=대전환경운동연합

관찰 당시 도로의 가드레일위에 앉아 휴식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개방된 새만금의 환경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새만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의 생명력이 아직 살아 있기에 가능한 일이며, 향후 월동을 하는지 정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국내에 도래하는 희귀새들은 일시적으로 정해진 이동 경로를 이탈한 종도 있지만 기후위기 등으로 이동 경로를 수정하는 종일 수도 있다.

또는 서식지의 급격한 개발이 이탈을 이끌어낸다. 때문에 정확한 조사와 모니터링 그리고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며, 서식처 보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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