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1개당 1천원, 이글 3천원씩 팬들이 자율적 기금 적립

[환경일보] 프로골퍼 이가영(24) 선수가 팬들과 함께 기부에 나섰다. 이가영 선수와 팬클럽 ‘가영동화’는 12월16일 선수와 팬들이 함께하는 송년회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500만원을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에 기부했다.

해당 기금은 팬들과 이가영 선수가 함께 적립한 것이다. 이가영 팬클럽 ‘가영동화’는 올 한해 이가영 선수가 한 버디 1개당 천원, 이글은 3천원씩 자율적으로 기금을 모았다.

12월 16일 진행된 송년회 및 기부금 전달식 /사진제공=가영동화 팬클럽
12월 16일 진행된 송년회 및 기부금 전달식 /사진제공=가영동화 팬클럽

이렇게 적립된 기금은 약 5백여만원. 여기에 이가영 선수가 같은 금액을 더해 총 1천만원을 동물자유연대와 지역 사회복지관에 각각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선수의 평소 선행에 동참하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이라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이가영 선수는 이미 올해 KLPGA 기부 여왕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KLPGA 2023시즌 드림위드버디 기부금 프로그램을 통해 버디 1개당 2만원의 기부금을 약정했고, 올해 총 263개의 버디를 기록, 526만원을 적립해 2년 연속 최다 기부금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골퍼 이가영 /사진제공=가영동화 팬클럽
프로골퍼 이가영 /사진제공=가영동화 팬클럽

이가영 선수는 “평소 유기견에 관심이 많아 도움을 주고 싶었다. 팬들과 이 부분을 논의했고, 팬클럽에서 직접 동물자유연대를 추천해 주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를 위한 기부에 동참하고 싶다”고 전했다.

동물자유연대 장병진 회원모금팀장은 “스타의 선행 그리고 그 선행에 동참하는 팬덤 문화가 크게 확장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 최약자인 동물들을 위해 나서준 이가영 선수와 팬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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