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도시개발·의료바이오 기업 유치··· “한 단계 발전하는 한 해로”
기후 적응‧대응 대책 수립, 에너지 전환·자원순환 촉진·도시공원 확충

김성제 의왕시장 /사진제공=의왕시
김성제 의왕시장 /사진제공=의왕시

[환경일보] “친환경 도시개발을 토대로 교육과 교통, 복지 나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명품도시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겠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새해 구상으로 의왕시의 발전을 넘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왕시는 백운호수와 왕송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친환경 도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운밸리, 장안지구 등 굵직한 도시개발사업들과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사업 등의 성과는 이런 구상에 힘을 싣고 있다.

인구 25만 중견도시 원년의 해를 이끌어 나갈 김성제 시장으로부터 의왕시의 새해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교육·복지·환경 중심으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집중
지구와 맞닿아 살아가는 ‘어싱’ 고려해 ‘맨발로 걷는 산책길’ 조성

Q.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본다면

포일숲속마을 황톳길 개통 /사진제공=의왕시
포일숲속마을 황톳길 개통 /사진제공=의왕시

지난 민선 5기와 6기 의왕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도시개발에 중점을 두고, 백운밸리, 장안지구, 포일엘센트로, 의왕테크노파크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2년 백운호수 주변 복합개발사업이 ‘2022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2023년에는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왕송호수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이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도시가 어느 정도 기반을 다진 상태에서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소프트웨어 사업에 집중해 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노력했다.

최근에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사업은 포일숲속공원 내에 조성한 맨발로 걷는 황톳길 조성사업이다. 요즘 지구와 맞닿아 살아가는 ‘어싱’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맨발 걷기 열풍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번에 포일숲속공원에 400m 황톳길을 조성해 지난해 8월7일 시민들에게 개방했는데. 주변 도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올 정도로 굉장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 의왕시 6개동 모두에 맨발로 걷는 산책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산책 공간을 도시 곳곳에 지속해서 확대함으로써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컨설팅 전문가의 맞춤형 진로 진학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왕 진로진학상담센터’가 문을 열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11월24일 시와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가 백운호수 초·중통합학교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백운밸리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중학교 설립의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이외에도 저출산 문제 해결과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급하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위한 산모건강관리사 서비스 비용도 50만원까지 추가로 지급해 많은 시민이 혜택을 보고 있다.

Q. 올해 가장 큰 현안과 역점사업은

김성제 의왕시장은 최근 지하철 사업을 조속히 진행하기 위해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했다. /사진제공=의왕시
김성제 의왕시장은 최근 지하철 사업을 조속히 진행하기 위해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했다. /사진제공=의왕시

우리 시민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인 지하철 사업이 더 이상 늦춰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의왕시에는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의왕역 3개의 복선전철사업이 계획되어 있으며,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의 경우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로 인해 착공이 지연되는 상황이었다.

조속한 사업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시행했다. 또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을 만나 건의하고, 경기도지사와 함께 공동 대응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의 사업계획 적정성 조사 완료되고, GTX-C 노선도 활기를 띠는 등 올해에는 의왕시 전역에 지하철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하철이 완공되면 계원예대역, 오전역, 의왕시청역, 청계백운호수역 등 4개 역사가 신설돼 의왕시 거의 모든 동에 지하철역이 생기고, 시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위례에서 과천까지 계획되어 있는 위례~과천선의 의왕 연장을 추진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하여 지속해서 건의하는 등 최종적으로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자연환경 최대한 살리는 ‘친환경 도시개발’로 쾌적한 도시환경 만들 것
의료바이오 산업단지·왕곡천 활용 친수 시민공원 조성

Q.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백운호수 생태탐방로 개통 /사진=의왕시
백운호수 생태탐방로 개통 /사진=의왕시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은 친환경 주거단지와 함께 대규모 쇼핑몰 등 사업시설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공공기여 확정 등 일부 현안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현재 훼손지 복구사업을 통해 백운호수 근린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며, 백운호수 생태탐방로 미연결구간을 지난해 6월 개통했고, 의왕무민공원을 조성해 10월 시민들에게 개방해 수도권 가족들의 새로운 휴식처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수변무대, 다목적 잔디광장, 파크골프장 등이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백운호수가 수도권 최고의 명품호수공원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11월20일에는 백운밸리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하고,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공공기여 확정, 백운밸리 국민임대주택용지(A1블록) 변경 등을 건의했다.

특히, 청계IC와 오전~청계 간 도로, 백운호수 초․중통합학교 설립 등 기반시설의 조속한 추진과 종합병원 유치 등 주민숙원사업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의 공공기여 항목과 금액 확정 등이 필요한 만큼 국토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Q. ‘친환경적 도시개발’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의왕무민공원 개장 /사진제공=의왕시
의왕무민공원 개장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만이 가지고 있는 산과 호수, 소하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는 친환경 도시개발을 추진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많은 도시개발사업이 광범위하게 추진되고 있는데,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LH 등 관련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고천행복타운과 초평신혼희망타운이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고, 월암지구와 청계2지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는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LH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8개의 재개발사업과 2개의 재건축사업도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시민들의 정주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왕곡동 일원에 6000세대 이상의 주거단지와 함께 의료바이오 산업단지를 복합적으로 조성하고, 왕곡천을 활용한 친수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등 도시의 자족 기능 향상과 친환경 주거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포일동에는 제2의 산업단지를 만들어 의료·바이오 단지를 조성하고, 월암지구와 청계2지구, 3기 신도시 도시지원시설 터에 많은 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러한 도시개발사업은 앞으로 추진하는데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2030년경에는 인구 25만명의 수도권 중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사업 추진, 충전 기반 확충
탄소중립 실효성 높이기 위해 ‘의왕 에코 캠프’ 등 시민 참여 ↑

Q.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의왕시만의 정책은

의왕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사진제공=의왕시

지난해 4월 수립된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과 경기도 계획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의왕시만의 지역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의왕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에는 2050 탄소중립 비전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 로드맵 등이 포함되며, 이를 바탕으로 각종 사업의 수립 과정부터 완료 시까지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 온실가스 감축량,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을 입안하게 된다.

또 지난해 10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및 수소전기차 보급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차종별로는 전기승용차 590대, 전기화물차 100대, 전기버스 18대, 전기이륜차 70대, 수소전기차 60대를 지원해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위한 충전기반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2025년까지 공공 주차시설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70기 이상을 추가 설치하고, 고천동에 전기버스 전용 공영차고지를 2025년까지 조성해 대중교통 분야에서도 녹색교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매월 진행하고 있는 두발로 Day는 가까운 거리 걷기 생활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행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ESG 경영 목표와 탄소중립 실천 의지가 있는 단체나 기관, 기업이 시와 함께 탄소중립 공동실천 협약을 체결해 릴레이 행사로 추진하면서, 의왕시 곳곳의 명소를 걸으며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에게 탄소중립 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Q. 온실가스 감축 실천 활동 ‘의왕 에코 캠프’는 어땠나

의왕 에코 캠프 /사진제공=의왕시
의왕 에코 캠프 /사진제공=의왕시

탄소중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필수적인 부분이다. 시에서는 시민들이 탄소중립 실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탄소중립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등학생과 보호자 46팀 180여명을 대상으로 왕송호수공원에서 의왕에코캠프를 진행했다. 의왕 탄소중립 생활 실천가를 주제로 탄소중립실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1박2일 캠프로 진행돼 탄소중립의 필요성과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행사로 치러졌다.

아울러 지난해 의왕 에코학교를 통해 초등학교 3~6학년, 중학교 1학년 139학급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 에너지 전환 등을 교육하고, 자원순환교육을 통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381학급을 대상으로 재활용과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교육했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는 4개동(고천동, 오전동, 내손2동, 청계동)에서 매주 수요일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해 재활용품에 대한 유가 보상과 함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해 에너지 자립·전환 가속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 도시형 태양광 보급 지원

Q. 그간 의왕시만의 환경 관련 정책 성과는

의왕시민햇빛발전소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민햇빛발전소 /사진제공=의왕시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실현하고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 전환, 그린모빌리티 기반 구축, 자원순환 촉진과 탄소흡수원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에서 벗어나 태양광발전시설, 연료전지, 에너지저장 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에너지 자립 및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민간투자 620억원을 유치해 전력생산규모 10MW/h로 설치된 의왕 연료전지 발전소는 약 2만 세대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의왕 시민햇빛발전소 1·2호기의 설치를 지원해 총 714.5kW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보급하고 있다.

또 시와 LS일렉트릭, 이소영 국회의원,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관리공단 등 관련기관이 협약해 전국 최초로 백운호수공원에 탄소중립 공원을 조성했다.

여기에는 태양광발전시설(155kW)과 에너지 저장장치(288kW/h)가 설치돼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저장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며, 생산된 전기는 전기차 충전시설, 태양광 LED 그늘막 등 공원 시설에 전량 사용된다.

이외에도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60세대에 도시형 태양광 보급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공공기관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탄소흡수원 확충 위해 도시공원 대폭 확대
기후재난으로 인한 피해 줄이기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

Q. 앞으로 새롭게 추진할 환경 정책도 궁금하다

전기차 충전시설 /사진제공=의왕시
전기차 충전시설 /사진제공=의왕시

폐기물의 분리배출과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강화해 자원순환을 촉진하고,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도시공원을 대폭 확대하고, 도시 숲 조성, 옥상 및 가로 녹화, 훼손지 복원 등 도심 녹화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로부터 그 피해를 저감하고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다.

2022년 기후위기 적응 능력이 부족한 저소득층에 창문형 에어컨 300여대를 설치하고, 8개소의 경로당 옥상을 차열 도색해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취약계층 피해를 예방했다. 또 어린이공원에 기후친화 폭염쉼터를 조성하는 등 지속해서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건강, 물관리, 산림·생태계, 재난·재해, 폐기물, 공공, 농업, 건물 등 10개 부문, 50개 세부사업의 기후위기 적응·대응 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추진실적에 대한 이행평가를 실시해 대책의 실효성과 적정성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노력도 이어나가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시민께 하고 싶은 말은

왕송호수 전경 /사진제공=의왕시
왕송호수 전경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는 백운호수, 왕송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도시개발을 토대로 최근 교육이나 교통, 복지 등이 잘 어우러지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사항을 꼭 지키고, 계획돼 있는 도시개발사업들과 광역철도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아울러 날로 심해지는 이상기후로 인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가 되는 만큼 기후위기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미래 세대가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를 만드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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