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장-수출’ 전(全) 단계 지원을 통한 기상기업 지원

[환경일보] 올해는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과 호우를 겪으며 전 세계인이 기후위기를 체감하는 한 해였다. 앞으로의 기후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기상기후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기상기후데이터를 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기상산업 역시 그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기후위기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기상산업의 성장과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기상산업의 규모는 지난 2017년 4077억원이었으나, 해마다 평균 19%의 성장을 거듭해 2023년 조사에서 2022년 기준 약 9785억원에 이르는 규모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

기상산업 부문별 매출액(5개년), 단위 : 백만원 /자료제공=기상청
기상산업 부문별 매출액(5개년), 단위 : 백만원 /자료제공=기상청

기상산업의 범위는 관측, 예측 자료를 생산하는 분야부터 시작해, 기상관측에 필요한 장비와 설비를 제공하는 분야에서 관측·예측 자료의 가공, 유통 등을 통해 융·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분야에까지 이른다.

기상청은 유망 기상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창업, 성장, 마케팅, 수출에 이르는 전(全) 단계의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개소한 창업·보육시설인 기상기업성장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창업 기상기업을 위한 기반 시설 및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기상기업성장지원센터 1곳을 추가로 개소해 기상기업의 지원을 확대했다.

기상청은 기상기업의 창업 및 보육에서 지원을 끝내지 않고, 현재 개발된 우수한 기상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단계별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사업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서부터 기술 실증, 성능평가, 사업화 성과 도출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해 기상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신산업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당시 대관령 기상대 국제 공동 기상 관측 장비 /자료제공=기상청
평창올림픽 당시 대관령 기상대 국제 공동 기상 관측 장비 /자료제공=기상청

여기에 더해 기상산업의 시장 확대를 위한 기상기업의 마케팅 및 해외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상기후 대규모 국제 협력사업을 기획하고 발굴하여 케이(K)-기상산업이 전 지구적 기후재난 대응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기상산업은 많은 분야에 걸쳐 활용되어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위험기상 정보 전달을 위한 앱 개발, 폭염과 관련된 보험사업, 친환경에너지 생산량 예측을 위한 기상서비스, 미래 도심항공교통 안전 운항을 위한 기상지원 등 기상산업은 여러 분야와 융합되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거대자료(빅데이터)와 기업의 사회 가치 경영(ESG, 환경·사회·투명 경영)에 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상산업의 규모와 범위는 계속해서 확장될 것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기상산업의 성장과 부가가치의 창출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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