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기 문제점 진단·개선··· 녹색전환 사업 본격 시작
미래 신성장 기업 유치, 콤팩트시티 조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

최대호 안양시장 /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 /사진제공=안양시

[환경일보] ‘지속가능한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으로.’

최대호 안양시장은 2024년을 맞아 안양시민의 행복을 위해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와 콤팩트시티 조성, 기업 유치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시장은 특히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환경 분야를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빈번해진 재난재해와 에너지 공공요금 폭등, 지속된 경기침체 등 현안을 해결하고자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고 있는 최 시장을 만나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Q.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본다면

지난해는 안양시 50년 역사를 토대로 다시 비상하는 안양을 준비했던 꽉 찬 해였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나 충훈벚꽃축제를 시작으로 안양청년축제, 특히 18만이 다녀간 안양춤축제, 옛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안양예술공원의 실내외에서 펼쳐진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등 시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가족, 친구, 이웃과 일상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한 해였다.

동시에 지속된 경기침체, 에너지 공공요금 폭등, 기후위기, AI와 같은 디지털 대전환 등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며, 도전을 멈출 수 없었던 해이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급해,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4월에는 안양천 국가정원 조성(공약사업)의 선제조건인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 승인을 이뤄냈다. 5월부터는 출산지원금을 2배 인상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지원에 나섰다.

9월에는 ‘4중 역세권’의 입지적 강점을 가진 동안구 인덕원 주변을 콤팩트시티(압축도시)로 개발하는 용역을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시작했고, 10월부터는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분기별 최대 4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했다. 11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받으며 스마트도시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했다.

또, 민선 8기 공약 161개 사업도 92%를 완료 또는 차질 없이 정상 추진하며 순항 중이다.

새해는 안양시장으로 안양시민들과 함께한 지 어느덧 1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시민들과 함께한 시간이 안양의 역사가 되고, 안양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도 최선을 다해 달려가겠다.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 조성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 미래 신성장 기업 유치

‘청년특별도시’ 안양시가 지난 12월 1일 청년들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23년 청년활동 워크숍을 열었다.
‘청년특별도시’ 안양시가 지난 12월 1일 청년들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23년 청년활동 워크숍을 열었다.

Q. 올해 가장 큰 지역 현안과 역점사업은

안양시는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라는 미래 청사진을 그렸고, 그 청사진에는 굵직한 사업들이 포진돼있다.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 조성, 미래선도 글로벌기업 유치 및 시청사 이전, 광역철도망 구축 등 도시를 새롭게 구성하는 사업들이다.

만안과 동안의 동반성장을 위한 대표사업인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난해 8월 삼성증권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안양도시공사가 협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고, 안양시는 양여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기부부지 관리계획 변경을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국토부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등을 협의하고,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정책심의회를 거쳐 합의각서를 체결하는 것이 목표이다.

‘4중 역세권’(4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GTX-C노선)의 입지적 강점을 가진 동안구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콤팩트시티(압축도시)로 조성을 검토 중이다.

6월 4일 최대호 안양시장이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평촌신도시 재정비 관련 등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6월 4일 최대호 안양시장이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평촌신도시 재정비 관련 등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청년에게 주거, 일자리, 복지 등을 지원하고 신성장산업 기업을 유치해 안양의 미래상을 집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중심지로서 도시 역할 분담이 가능하도록 ‘콤팩트시티 조성 및 특화방안 수립 용역’을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력해 추진 중이다.

해당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고시 후 보상절차를 이행 중이고, 올해 말까지 보상 및 실시계획인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2025년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래 신성장 기업 유치와 시청사 이전은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역점사업이다. 지난해 발족한 기업유치추진단을 통해 기업 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다.

지난해 주민참여 원탁회의, 전문가 토론회 등을 추진하며 주민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했는데, 올해부터는 기업참여 의향 수요조사를 하고 공유재산 활용 등에 관한 심의 및 자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입주기업 유치 공고를 진행한다.

평촌신도시 재정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가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방침을 수립 중인 가운데, ‘노후계획 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내년 4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우리 시도 이에 맞춰 절차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 착수한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올해 말 마무리되는데, 노후계획 특별법과 정부의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방침이 마련되면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증가 인구수용을 위한 적정 용적률 및 기반 시설 확충 등의 계획, 선도지구 지정 계획, 이주 대책 등을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에 담아낼 계획이다.

광역철도망 구축은 인근 시와 안양을 연결하며 관내 산업과 지역경제를 더욱 확장시킬 것이다. 오는 2028년이면 기존의 1·4호선에 더해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GTX-C노선, 신안산선 등 총 6개 노선이 안양을 지나게 된다.

여기에 더해,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서울서부선·광명시흥선 안양 연장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 위상 견고히
‘저탄소 녹색도시’ 구현과 시민 생활기반시설 확충

최대호 안양시장이 25일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25일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Q. 실질적으로 재정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는데, 새해 예산 편성의 원칙과 방향은

저는 줄곧 직원들에게 ‘그동안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과감하게 가고자 하는 용기’를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이야기한다.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이지만,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역동적인 안양을 이어갈 것이다.

면밀하게 사업들을 검토해 올해 예산에 담았다. 총 1조 8,059억원 규모로 지난해 본예산 대비 약 6.3%가 증가했다.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것이다. 또, 시민들과 약속한 민선 8기 핵심 사업들을 확고히 추진하겠다.

우선,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상권활성화센터 운영 예산을 확대해 지역 상권을 보호하겠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경영환경개선·상권바우처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창업 특례보증·중소기업 이자차액보전 등을 통해 기업의 위기 극복에도 힘을 보탤 것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지속해서 이어간다.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에 170억원을 투입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GTX-C노선 인덕원 정차·월곶판교선·인덕원동탄선·신안산선 건설 사업 등에도 960여억원을 투입해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 취약계층 보호’의 시민복지도 강화한다. 장애인 복합문화관 상반기 개관, 어르신 교통비 지원, AI(인공지능) 고령자 스마트 안심서비스 고도화 등 장애인과 어르신이 더욱 안전하고 풍요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의 위상도 견고히 하겠다. 청년임대주택 공급, 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이사비 지원 등을 통해 청년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고, 안양1번가 청년 공간을 하반기 중 준공해 청년의 문화·예술·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탄소 녹색도시’ 구현과 시민 생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평촌도서관 재건축, 석수체육관 건립, 충의공원·임곡공원 조성, 갈산 어린이공원 지하주차장과 안양역 일원 지하주차장 조성 등 시민의 여가 선용을 지원하고 편의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어느 때보다도 고심을 거듭해 예산안을 편성했다. 시민들이 위기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지난 4월 13일 안양시청 강당에서 정은혜 화가, 최대호 안양시장, 최승민 안양시장애인인권센터장이 ‘영화로 다가가는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4월 13일 안양시청 강당에서 정은혜 화가, 최대호 안양시장, 최승민 안양시장애인인권센터장이 ‘영화로 다가가는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진행했다.

Q. 청년특별도시 안양을 위한 정책과 효과는

인구소멸까지 언급되는 요즘, 인구 유입과 인구 구조 변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동시에 불러오는 청년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431억여원을 투입해 주거, 일자리, 문화·복지 등 청년 전반을 아우르는 67개 청년정책사업을 추진했는데, 특히 청년 및 신혼부부, 다자녀가구의 주거 안정 지원으로 109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월세 지원,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다둥이네 보금자리 지원, 청년주택 공급 등 촘촘하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1년 안양시 청년실태조사에서 만족도 1위 정책으로 꼽힌 ‘청년 월세 지원’은 지난해 청년 516명이 지원받았다. 국토부의 청년월세 한시특별지원사업에 시 예산을 추가 편성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35~39세 청년까지 돕고 있어 우리 시의 월세 지원은 만족도가 높다.

청년지원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녀 가정 대상에 지원하는 ‘다둥이네 보금자리사업’으로는 4자녀 이상의 저소득 무주택 가구가 보증금과 임대료 부담 없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청년특별도시’ 안양시가 지난 12월 1일 청년들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23년 청년활동 워크숍을 열었다.
‘청년특별도시’ 안양시가 지난 12월 1일 청년들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23년 청년활동 워크숍을 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와 협약을 맺어 LH는 매년 5~10가구의 매입 임대주택을 다자녀 가정에 공급하고, 시가 임대료와 보증금을 전액 지원한다.

실비 지원뿐 아니라 청년주택 공급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안양8동 두루미하우스 청년행복주택 24호 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2032년까지 관내 14개 지역에 약 3100세대 주택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531세대는 관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구 내 건립되는 국민주택규모 주택을 매입하여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하는 청년임대주택으로, 양질의 주택을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청년임대주택 1차 공급으로 이달(1월) 16일에 동안구 평촌센텀퍼스트아파트 105세대에 대한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청년의 이사 및 중개수수료(최대 50만원)의 실비지원도 올해 새롭게 시작한다.

이외에도 청년의 사회진출과 독립을 지원하는 정책들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다.

지난해 11월 59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2호 결성 선포식을 가졌고, 청년창업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신생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민선 7기 921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1호가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10~30억원을 지원하는 집중 투자였다면, 이번 2호 펀드는 지속되는 경제 침체를 고려해 기업별 1~5억원씩 투자하고 더 많은 청년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될 계획이다.

또, 2023년 총 3349명의 청년들이 신청한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해 633명의 청년이 등록한 시정 참여 기회 제공의 청년인재풀 운영, 사회진출에 꼭 필요한 금융(Finance)·취업(Interview)·워크숍(Networking)·데이터(data)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도 계속된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립ㆍ은둔형 청년 대상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사회적 고립청년의 실태조사 및 지원정책 연구를 위한 용역’도 추진한다.

현재 시 청년인구(19~39세)는 전체 인구의 약 27.8%로 15만1000여명이다. 전국의 청년인구비율 25.8%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지만, 민선 7기를 시작했던 2018년 안양의 청년비율 30%였던 것을 감안하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청년들이 안양에서 미래를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후대기과 신설 후 관련 제도 마련··· 기후대응 5대 전략
“온실가스 2030년까지 40% 감축 목표로 최선 다할 것”

안양시가 제15회 다산목민대상에서 대상의 대통령상을 받았다.
안양시가 제15회 다산목민대상에서 대상의 대통령상을 받았다.

Q. 재난재해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안양시의 기후대응책은

기후변화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이를 전담하는 기후대기과를 2020년 7월 조직개편해 신설하고, 2022년 9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안양시 기후위기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이를 토대로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사업을 추진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응계획의 목표는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하는 것이다.

우리 시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30만톤으로 2030년까지 138만톤 이하로 배출해야 한다. 총 92만톤 이상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효성 있는 기후대응을 위해 ▷친환경 교통 ▷제로에너지 건물 ▷자원순환 ▷고효율 탄소 흡수원 ▷시민참여 등 5대 추진전략을 세웠고, 5대 분야의 38개 세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먼저, 수송 분야로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전기·수소자동차 지원사업, 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로에너지 건물 분야로 태양광 보급사업, 친환경보일러 확대 보급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 자원회수시설 소각여열 회수 및 이용 등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활성화사업(폐기물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저감 공익 숲 가꾸기 등의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흡수원을 확충(고효율 탄소 흡수원 분야)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참여를 위해 탄소중립 환경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관련 교육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후변화 체험교육센터 안양그린마루’를 조성해 오는 4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가능토록 다양한 지원사업 추진
친환경차 지원사업, 에너지 감축 통한 탄소중립포인트제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협약식. 안양시는 안양천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선제단계로 지방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협약식. 안양시는 안양천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선제단계로 지방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Q. 대표적인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을 소개한다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자동차, 주거시설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전기·수소친환경차 지원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3,663대의 친환경차 구매를 도왔는데, 이를 통해 감축되는 온실가스는 연간 약 3300톤에 달한다.

지난해 친환경차 지원사업에 310억원을 투입했고, 올해에도 180억원을 편성해 친환경차 1,568대에 대한 구매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충전소도 지속해서 확충해 현재 관내 371개소에 충전기 1,897기가 있다.

주택, 건물과 공공시설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의 설치를 지원하는 한편, 가정 및 상업시설에서 에너지를 감축하면 그 감축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도 확대해가고 있다.

또, 안양시에는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AI 자원회수기기가 100대 설치돼있다. 이 기기를 통해 캔과 투명 페트병을 분리수거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캔·페트병 수거량은 매년 증가해 연 3200만개에 이른다. 이로 인해, 시의 재활용률이 높아지고 쓰레기는 줄었으며 폐기물 처리량이 감소해 온실가스도 감축되는 등 효과가 선순환되고 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응 실천 공감대를 형성하는 맞춤형 기후변화 환경교육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지난해 학생과 군인 대상 찾아가는 교육, 31개 동 순회 교육, 탄소중립 홍보·체험 부스 운영 등을 추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7월 26일 오전 관내 산사태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7월 26일 오전 관내 산사태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Q. 안양시의 환경정책 성과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이 있다면

시는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격년으로 실시하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ESG평가에서 2회 연속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우리 시가 ‘친환경 생활과 지방규제 혁신’에 앞장서 왔다고 발표했다.

미래 청사진으로 제시한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실현에 기후위기 등 환경 분야를 빼놓을 수 없고, 문제 해소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2020년 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을 신청해 국비 60억원 확보를 시작으로, 안양시의 기후·환경위기 문제점을 진단 및 개선하고 녹색전환도시로 탈바꿈하는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민에게 기후변화와 관련된 교육·소통·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기후변화 체험교육센터 안양그린마루’는 만안구 과거 분뇨처리장 부지에 있던 노후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했고, 생활폐기물 중 재활용 폐기물 선별률을 기존 45%에서 70%까지 개선하는 사업 등이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안양천을 지방정원에서 국가정원까지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더 깨끗하고 건강한 지방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한 ‘비점오염원관리지역 지정’도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환경부로부터 안양천 유역 24.748㎢을 비점오염원관리지역으로 지정받았고, 오염원을 줄이는 사업에 국고보조금을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저영향개발기법(LID) 적용, 수질오염에 대한 시민교육·홍보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 새로운 안양천을 위한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안양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모니터로 관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안양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모니터로 관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안양시민께 새해 인사말을 전한다면

더 크고 더 많이 성장할 안양시를 생각하며 큰 기대감을 안고 새해를 시작합니다.

경제, 사회, 안전 등의 여러 지표가 알려주듯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시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스마트 안양’을 향해, 과감하게 사업들을 추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지난 민선 5기, 민선 7기의 성과와 경험을 과신하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한 시간이 안양의 역사가 되고, 안양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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