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시 생존 확률 높일 수 있는 필요 물품 비치

민방위 대피소 벽면에 설치된 ‘비상용품함’ /사진제공=영등포구
민방위 대피소 벽면에 설치된 ‘비상용품함’ /사진제공=영등포구

[환경일보]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구민 안전 확보를 위해 민방위 대피소 103개소에 비상용품함을 설치하고, 유사시 생존능력을 높일 수 있는 필요물품을 비치한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 미사일 발사 등으로 긴장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민방위 대피시설에는 만일의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구급함 등이 갖추어져 있지만, 이번 조치는 비상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대피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대상은 공공기관, 지하철 역사,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 위치한 지역 내 민방위 대피소 103개소이다. 구는 각 민방위 대피소의 수용 가능 면적을 고려해 비상용품함을 설치하고, 건전지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자가발전 라디오, 메가폰, 손전등, 응급 구급함 등 비상시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는 12개의 비상물품을 담는다.

비상용품함은 위기 상황에서도 바로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벽면이나 출입구 등에 위치해 있다. 앞면에는 비상용품함을 나타내는 한글 표지판과 민방위 표시가 부착돼 있다. 특히 전기가 끊긴 어두운 상황에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야광 스티커를 사용했다.

아울러 구는 비상시 구민들이 빠르게 대피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표지판 점검도 실시한다. 대피소마다 출입구 위치를 확인해 노후되거나 퇴색된 표지판을 교체한다. 또한 입구 주변에는 올바른 대피 방향을 유도할 수 있는 ‘유도 표지판’도 부착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은 구민 안전이다.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안전하고 살기 좋은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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