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비 1.2% 하락한 31만원선, 전통시장이 15.7% 저렴

[환경일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에서 설날을 4일 앞두고 조사한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주(31만3499원) 대비 1.2% 하락한 30만9641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5일 전과 비교한 차림비용은 0.7% 상승한 전년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23일과 30일에 이어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다.

설 대목이 가까워짐에 따라 전주대비 전통시장(28만3233원)은 1.2% 상승하고 대형유통업체(33만6048원)는 3.2% 하락했으나,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5.7% 저렴했다.

특히 설 명절이 임박해짐에 따라 정부의 농축수산물 성수품 공급과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확대 효과로 대형유통업체 가격이 전주와 전년 대비 각각 3.2%, 1.1% 하락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3002원으로, 지난해 대비 4.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지난주(31만3499원) 대비 1.2% 하락한 30만9641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5일 전과 비교한 차림비용은 0.7% 상승한 전년 수준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소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세일의 영향으로 금액 비중이 높은 소고기 가격이 하락하며 전주대비 하락세를 이끌었다. 또한,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한 사과, 배의 공급과 할인지원을 늘린 영향으로 대형유통업체에서 가격이 전주대비 각각 6.4%, 16.8% 하락했다.

전통시장에서는 한파 등에 따른 유통량 감소와 명절 수요 증가가 겹친 시금치, 도라지 등 나물류와 배, 밤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전주대비 상승했으나, 품목별 가격은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대부분 저렴하다.

특히, 정부에서 소비자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2일부터 8일까지 개최하는 ‘설맞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참여 전통시장(농축산물 130개소, 수산물 85개소)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이나 수산물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로 환급받을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문인철 수급이사는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과 설맞이 전통시장 환급행사로 설 장바구니 부담을 덜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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