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한국바이오연료포럼 회장

유영숙 한국바이오연료포럼 회장 

[환경일보]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바이오연료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해운과 항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2~3년 내 선박용 바이오연료(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와 바이오항공유(SAF)의 법과 제도가 마련될 것이다. 이는 국가 해운과 항공 산업의 경쟁력 강화,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 국가들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바이오연료,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왔다. 이러한 결과로 얻어지는 지구 온실가스 감축은 폐기물 재활용과 함께 진행되므로 의미 있는 환경개선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시스템 전환과는 별개의 문제가 있다. 바로 날로 심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고 이에 대한 대책도 매우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미세먼지 종합대책 마련으로 일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국가 전반적인 시스템의 구조 개선과 함께 민간단체의 관심과 해결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겨울철과 봄에 미세먼지와 황사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국내 발생과 함께 해외로부터 유입되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질의 악화가 심각하다. 폐렴이나 천식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을 초래함으로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국민이 정신적 질환에까지 시달리고 있다.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등 다양한 행동 요령과 매뉴얼 등이 물론 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과 같은 비상 저감 조치와 공공차량 2부제와 같은 계절 관리제가 시행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국민이 만족할 만한 공기 질에 이르기에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대응··· 국민 건강한 삶 유지 위한 다양한 솔루션 기대

이러한 시기에 환경일보가 기획한 ‘기후위기 극복 위한 탄소중립과 클린에어 기후테크 컨퍼런스’ 개최는 매우 의미가 깊다.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다양한 공조·환기설비 등 친환경 제품을 전시하는 공기환경산업전으로 대단히 중요한 행사라 여겨진다. 국민이 편안히 호흡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과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전문가들의 국내외 기술·정보 사례와 연구 발표를 토대로 미세먼지 극복을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될 것이다.

정부가 마련한 미세먼지 대응 방안과 함께 공기 질 관리를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 및 이에 대한 투자로 이어져 시장을 확대 구축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방안일 것이다.

이번 공기환경산업전과 컨퍼런스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 미세먼지에 따른 국민 건강 악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국민 모두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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