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판매금액 12억원, 누적관중 3만명…47개국 2000여 명 탁구 스타 총출전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역대급 흥행몰이에 성공한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10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음을 알렸다.
국내·외 탁구 애호가에게 큰 선물인 이번 대회는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47개국 2000여 명의 탁구 스타가 총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남‧여 단체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중국이 남‧여 모두 휩쓸며 탁구 최강국임을 알렸고 개최국인 한국은 남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단체전 8강으로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내는 등 홈그라운드에서 선전해 제33회 파리올림픽의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결과를 얻어냈다.
코로나19로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던 이번 대회의 재유치를 성공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한 점에서 아시안게임과 한·일 월드컵 등 세계적인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부산의 역량을 재입증하는 대회였다.
시는 종합상황실 24시간 운영으로 참가 선수의 경기력을 최상으로 유지했고 소방, 안전 분야를 시작으로 식음과 수송지원, 의료지원, 관광지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 제로’ 안전대회를 열었다.
엘리트 선수의 경기뿐 아니라, 생활 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한 연계행사로 ‘국제탁구연맹 회장배 유소년·생활 체육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또 지난 26일부터 27일 양일간 국제탁구연맹의 이사회 등 ITTF 서밋(SUMMIT)을 개최해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26일 개최된 ITTF 이사회에서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를 강릉시가 유치하는 것으로 결정되는 등 부산의 대회 유산이 강릉으로 이어진 셈이다.
‘원 테이블, 원 월드(One Table, One World)’ 슬로건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입장권 판매 금액만 12억원, 누적 관중 3만명에 달하는 등 탁구를 사랑하는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값진 기회의 장이었다.
코로나19 등 전 세계적인 봉쇄로 지역 관광산업이 위축됐지만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부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된 이번 대회가 부산시민의 열렬한 관심과 지원 속에 마무리한 점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값진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메가 스포츠대회 부산 유치와 함께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