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 핵심 프로젝트 주요 협력사업 발표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인프라 구축, 인재육성·관광 플랫폼 추진

'제2회 부울경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왼쪽부터)   /사진제공=부산시 
'제2회 부울경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왼쪽부터)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11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회 부울경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부울경 실‧국장급 간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 진행은 ▷2024년 초광역권발전시행계획 등 올해 업무계획 보고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주요 협력사업 안건 심의 ▷부울경 시‧도지사의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공동발표 ▷경제동맹  세리머니와 기념촬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3월29일 출범한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은 부산·울산·경남의 실질적 협력 성과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초광역권발전계획 수립 등 부울경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추진 중이다. 

이번 회의는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 출범 2년 차를 맞아 경제동맹의 실효성과 가치 향상을 위한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주요 협력사업 선정 추진차 마련됐다.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는 부울경 시‧도지사 의견을 모아 다양한 분야의 공동 협력사업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협력사업을 정했다.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3대 분야는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인프라 구축 ▷인재육성·관광 플랫폼 공동 추진으로 3개 시‧도가 분야별 세부 핵심사업에 적극 협력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부울경 100년 미래를 선도할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한다. 자동차, 선박, 항공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공동 육성으로 부울경 전반의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R&D부터 신기술 개발‧인증, 부품 생산과 완제품 제작까지 전 주기별 협력 모델을 완성한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세부 사업으로 ▷전기·수소차 핵심부품과 차량 안전성 확보 지원 사업(자동차)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조선) ▷수소연료 기반 커뮤터기 기술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항공)을 추진한다. 또 미래에너지 생산과 활용 보급체계의 획기적인 도약을 위해 ▷부울경 수소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해 타당성 확보로 수소배관망 구축 노선안 마련과 배관망을 활용한 청정수소 사용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둘째, 생활권 확장에 대응한 초광역 인프라를 구축한다.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광역철도망의 단계적인 확충으로 부울경 주요 거점지역 간 통행시간 단축을 위해 협력한다.

광역철도망 구축 세부사업으로 ▷광역철도망 기반 구축을 위한 부산~울산~양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사업을 추진 ▷광역철도망 상위계획 반영 건의를 위해 BuTX 노선안이 포함된 울산~부산~창원 잇는 대심도 철도교통 GTX 건설 ▷울산~부산~창원~진주를 잇는 철도교통 인프라 도입 운영 ▷거제~가덕도 신공항 철도 연결 구축사업에 공동 대응한다.
 
또 부산신항, 가덕도 신공항 등 물류 인프라를 토대로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등 부울경을 세계적인 물류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한 항만, 공항, 철도, 도로 등 유기적으로 연계된 물류체계를 조성하는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셋째, 인재육성·관광 플랫폼을 공동 추진한다. 부울경 경제동맹 전략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과 함께 권역 내 인재 유출 방지와 우수 인재 유입을 위한 부울경 인재양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부울경 대학 간 산업수요별 전략적 제휴, 공유대학 운영 등 지역 맞춤형 인재 키움을 위한 특화 모델을 마련한다.

부울경 인재 공동 육성과 일자리 매칭을 위해 ▷산업-인재-일자리 선순환 구조 ‘인재 플랫폼’ 공동운영 사업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인재육성 협력 과제와 프로그램 발굴 ▷부울경 광역권 공유대학의 경제동맹 공동 협력 분야 과제 개설 등 ‘산업혁신’과 ‘인재육성’ 두 축이 동반 성장토록 적극 지원한다.

또 관광분야 공동협력 추진을 위해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사업과 연계한 ▷동남권 관광벨트 조성 공동대응 체계 구축 ▷관광자원의 유기적 연계 개발과 관광코스 공동 발굴 ▷부울경 광역관광 공동 홍보와 마케팅 등 부울경을 세계적인 K-관광의 중심지로 키우는 데 공동 대응‧협력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울경은 초광역 협력으로 함께 생활, 성장하는 단일 경제권을 구축해 수도권에 필적하는 제2의 튼튼한 바퀴가 될 것”이라며 “부울경 시·도민이 좋은 일터와 배움터, 환경을 체감토록 부울경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새 지방시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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