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메리어트=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사)직업건강협회(회장 김숙영)가 15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직업건강협회 3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류경희 고용노동부 안전보건본부 본부장, 정혜선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준원 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 회장과 협회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제1부 학술대회와 제2부 30주년 기념식 순서로 진행됐으며, 각각 하영미 학술위원장(경상국립대학교 교수)과 이윤정 감사(경인여자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학술대회는 ‘직업건강을 향한 30년의 발자취, 그리고 시작’을 주제로 ▷임언효 보건관리자의 ‘안전한 일터, 건강한 근로자를 위한 꺽이지 않는 노력’ ▷유환미 보건관리자의 ‘국민의 건강을 돌보는 사람들의 건강지킴이’ ▷김주미 보건관리자의 ‘근로자들의 건강도 한층 한층 건설해갑니다’ ▷이호규 보건관리자의 ‘중대재해 감축의 시작, 위험성 평가’ ▷김미애 국장의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를 위한 노력’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30주년 기념식에서는 참석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숙영 직업건강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 조직이 30년간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많은 이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의 30년은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최고의 직업건강전문기관이라는 미션에 충실하며 직업건강협회의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그 자리에서 ▷보건관리자 대상 교육 강화 및 제도 개선 ▷보건관리자 배치를 전 업종으로 확대 ▷서비스업에서 한 명의 보건관리자가 근로자를 4999명까지 관리하는 규정 개정 등을 위해 협회가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영임 한국직업건강협회 5대 회장은 환영사에서 “협회는 건강한 일터,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점차 성장해 대한민국 최고의 직업건강 전문기관이 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되고 진취적인 직업건강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를 바라며, 모든 임직원과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 본부장은 “지금까지 직업 때문에 발생하는 위험 요인들은 육체적인 위험이 주를 이뤘으나, 요즘은 정신적인 위험과 마음 건강의 문제가 좀 더 크게 작동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대처, 감소, 예방하는 일이 전국 보건관리자들의 역할이다. 보건관리자의 역할이 안전관리자 역할보다 더 커질 때 대한민국이 진정한 안전 선진국으로 나갈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협회가 커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원 안전보건공단 교육홍보 이사는 “과거 직업건강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30년 동안 협회를 성장시킨 회장님들을 비롯해 관계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협회가 정신질환 관리·예방을 위한 연구, 지원 등을 위해서 안전보건공단과도 항상 협력해야 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 공단은 적극적으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혜선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최근 산업안전보건 분야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지원까지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보건관리자도 변화된 내용을 확인해 업무 수행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며 “직업건강협회의 창립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더욱 큰 발전을 이뤄 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건강한 노동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건의문과 결의문을 낭독했다.

건의문의 주요 내용은 ▷사업장 보건관리자를 모든 업종에 배치 ▷근로자 수 대비 보건관리자 배치 기준 개선 ▷보건관리자의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 ▷취약계층 근로자를 위한 국가의 지원 확대 등이다.

결의문은 ▷보건관리자는 지속적인 자기개발로 근로자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직업건강서비스 제공 ▷근로자 보건교육 및 지역사회 안전보건 거버넌스 구축에 힘쓰고, 안전보건문화 확산 노력 ▷취약계층 근로자를 위한 직업건강 돌봄체계 강화 ▷산업보건 제도 개선 ▷국제 산업보건 활동 강화를 통해 한국 직업건강간호의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 등의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