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 발전과 활성화에 선택‧집중할 터

시는 국제금융센터지수 평가에서 121개국 중 27위를 선점, 지난 평가 대비 6단계 상승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부산시
시는 국제금융센터지수 평가에서 121개국 중 27위를 선점, 지난 평가 대비 6단계 상승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1일 세계 주요 도시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평가에서 121개국 중 27위를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 21일 오후 6시(영국 시간 오전 9시) 온라인 웨비나(Web Seminar)를 통해 영국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Z/Yen)사는 전 세계 121개 도시를 분석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5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금융 상황이 어려운 와중에 2015년 이후 기록한 최고 성적으로 지난해 대비 6계단 상승해 2022년 하반기 29위에 이어 2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시는 글로벌 금융도시 선정의 주요 평가 요소인 ▷인적자본 ▷비즈니스 환경 ▷금융부문 발전 ▷기반시설 ▷평판 모든 분야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큰 폭으로 오른 역대 최고 점수 717점을 기록했다.

잠재적 경쟁 도시인 베이징과 광저우 등 주요 금융도시가 최근 하락 또는 정체된 가운데 시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금융도시’ 11위에서 2계단 상승한 9위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진입했고 ‘향후 중요성이 높아질 금융중심지 15대 도시’에도 상위권에 올랐다. 

시는 상승세 유지 이유를 대한민국 대표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이전’과 서울과 함께 부산을 대한민국 양대 축으로 성장시키려는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등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부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봤다. 

그간 시는 적극적으로 ▷한국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이전과 모든 동남권 조직 확대(동남권 영업조직 확대 153명에서 237명, 부산 동남권 투자센터 설립(3개 팀) ▷BIFC 63층 외국계 금융기관(UIB손해보험중개, 라이나원) 유치 입주 ▷금감원-지자체 합동 런던IR 개최로 부산금융중심지 홍보 등을 진행했다. 

오는 10월 대한민국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민간주도의 공공성을 갖춘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를 출범시키는 등 새로운 디지털 금융의 신성장 동력을 찾고 키워내 지역 금융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이다. 

또 내년 12월 완공 계획인 BIFC 3단계 건물을 4차 산업 기술 기반의 핀테크·블록체인·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기업과 투자·보증 기능을 접목한 디지털 금융 밸리로 특화 개발하는 것 역시 전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글로벌 금융허브 조성차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등 디지털금융 발전과 활성화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며 “금융기관의 규제 특례와 세제 혜택을 포함한 강력한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금융기회 발전특구를 북항 재개발 구역까지 확대‧지정 추진해 싱가포르를 넘어서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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