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학 협력 주체 자발적 동참 분위기 조성 선순환 구조 기대

시는 지난 1일 부산디자인진흥원 직원 40여 명과 만나 '소통 공감 타임' 세 번째 시간을 갖고 이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사진제공=부산시 
시는 지난 1일 부산디자인진흥원 직원 40여 명과 만나 '소통 공감 타임' 세 번째 시간을 갖고 이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1일 오후 4시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테크노파크 소속 직원이 함께하는 ‘직원 소통·공감 타임’을 가졌다. 

‘소통·공감 타임’은 지난달 25일 부산디자인진흥원에 이은 세 번째 시간으로 박 시장과 직원 간 자유로운 정책 소통을 위해 시 산하기관과 사업소를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글로벌 허브도시’의 비전을 공유하고 싱가포르와 홍콩을 능가하는 국제 비즈니스 자유도시로 부산을 조성하고자 물류와 금융, 디지털·신산업 등 강점 분야를 키울 방안을 자유롭게 소통‧고민하는 자리였다. 

1999년 설립돼 올해 25주년을 맞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자치단체 등 산업 주체의 협업을 이끄는 혁신 플랫폼 역할을 도맡아 신산업을 키우고 지역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입주기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 자체 개발 초소형 위성 발사에 성공, 아시아 창업 엑스포인 ‘플라이 아시아(FLY ASIA)’를 개최해 43개국 1만여 명 참가한 가운데 1900억원 규모의 투자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19개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 등급을 획득했다.

박 시장은 신발허브센터 내 입주기업인 휠라홀딩스의 연구센터를 찾아 러닝화 등 최적의 퍼포먼스 신발 개발을 위한 생체역학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솔 소재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입주기업 종사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난 2019년 7월 문을 연 신발허브센터에 휠라(FILA), K2 등 대형 신발 기업과 신발 소재부품 기업 등 27개 사 20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한다. 신발산업의 제조·물류·기술지원 등 원스톱 기업 지원체계를 갖춘 집적시설로 부산 신발산업 혁신과 지역 일자리 창출의 거점 역할을 해왔다. 

테크노파크 소속 직원 40여 명과 ‘직원 소통·공감 타임’을 가진 박 시장은 ‘부산 신산업 육성 전략’을 공유하고 중점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부산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허브도시로 거듭나고자 특정 기관의 힘이 아닌 지‧산‧학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학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과 기술지원으로 기업의 성장을 돕고 ▷기업이 지역의 우수 인재를 채용, 상생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방정부가 촉매제 역할을 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도록 테크노파크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전통 제조업도 새롭게 도약하고 신산업도 육성 가능한 기반시설을 잘 갖춘 도시다. 지‧산‧학 브랜치로 유의미한 성과를 얻고 지‧산‧학 협력 주체가 동참하는 자발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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