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비롯 장애인·가족, 시민 등 3000여 명 참석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공감의 장을 마련코자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유엔에서 세계 장애인의 해로 선포한 1981년부터 매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왔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장애인의 날로부터 일주일 동안 ‘장애인 주간’으로 지정, 다양한 행사를 개최 중이다.
시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시가 후원하고 (사)부산장애인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에 박형준 시장과 박중묵 시의회 제1부의장, 하윤수 교육감을 비롯해 장애인과 그 가족,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그간 코로나19로 부산시청 대강당 등에서 소규모로 개최했으나 올해는 강서체육공원에서 대규모로 개최했다.
기념식에서 ▷장애인인권헌장 낭독 ▷두리발 차량 전달식 ▷유공자 표창과 함께 장애인문화예술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인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연주 등 문화공연 ▷장애인시티투어 나래버스 체험·홍보 ▷보장구 무상점검 등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두리발 차량 전달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게 새 두리발 차량 11대를 전달, 부산시설공단은 총 208대의 두리발 차량을 운행하게 된다.
또 기념식이 열리는 16일 하루 동안 두리발 차량 20대와 복지매니저를 무료로 지원, 일반 차량 탑승이 어려운 장애인의 이동을 지원했다. 또 장애인의 날인 오는 4월 20일에 무료로 부산 시내 구간에서 두리발 차량을 운행한다.
오는 19일 오후 1시 시청녹음광장에서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알리고자 (사)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주관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420 장애문화축제’를 연다.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널리 알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문화제 형식으로 열린다. 13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이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과 장애유형별 장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19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부산 대표적인 관광명소 6곳에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장애인을 상징하는 ‘보라색 점등 행사’가 펼쳐진다. 이는 전 세계 15%의 인구, 12억 명이 장애인임을 알리는 글로벌 인식개선 캠페인 ‘위더피프틴(#WeThe15)’의 일환이다. 부산시청과 영화의전당, 부산타워,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등 부산 명소를 캠페인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이는 보라색 점등행사도 이어진다.
오는 4월20일 장애인의 날로부터 1주일 동안 부산광역시장애인복지관협회 주관으로 갈맷길 무장애코스 2.5km 걷기대회인 ‘담쟁이 걷기대회’ 등 부산 시내 각 장애인복지시설·단체 또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는 장애인을 향한 시민의 이해를 더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사회통합 환경 조성을 도우리라 기대한다. 모든 장애인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부산에서 장애인 인권 헌장에 담긴 내용을 실현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