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17일 군을 비롯한 원전 소재 출신 대학생의 주거복지를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사업’ 착공식을 갖고 본격 추진된다고 전했다. 

기숙사 건립부지인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 3-8에서 진행된 착공식에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한 원전소재 지자체장, 정동만 국회의원 및 김석기 국회의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임종일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 등 공공기관 관계자, 서울지역 10개 대학 총장,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국가, 공공기관, 지자체가 함께 협력해 건립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국유지를 무상 제공하고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소재 지자체 즉 기장군, 경주시, 울주군, 영광군이 건립비 460억원을 지원하면서 진행됐다. 이 중 군은 125억원을 부담한다. 2026년 1학기에 준공 예정으로 기숙사 건축과 운영은 한국장학재단에서 맡는다.

기숙사는 연면적 1만2000㎡에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600여 명을 수용 가능하다. 원전소재 4개 지자체 출신 대학생은 500명 정도 입주한다. 이 중 군은 약 140명 정도의 배정 인원을 할당받으리라 보인다. 

기숙사에는 입주 대학생을 위한 공동 주방과 커뮤니티실 등이 조성, 학생들의 생활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 풋살장과 회의실, 멘토링 공간 등이 마련돼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복합시설로 이용될 예정이다. 

특히 기숙사비가 월 10만원대로 대학 인근 원룸과 대학 내 기숙사비에 비해 훨씬 저렴해 서울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크게 줄이리라 기대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대학생 연합기숙사의 건립으로 군 출신 청년들이 주거비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해 마음껏 꿈을 펼치기를 바란다. 실력을 쌓은 우수한 인재가 다시 기장군으로 돌아와 지역발전에 힘을 보탠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과 기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