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경제·통상‧영화 등 다양한 분야 상호 교류와 협력 방안 논의

시는 지난 3일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와 만나 커피와 경제, 통상,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부산시 
시는 지난 3일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와 만나 커피와 경제, 통상,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3일 오전 10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호르헤 엔리께 발레리오 에르난데스(Jorge Enrique Valerio Hernández)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와 접견, 부산-코스타리카 간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박형준 부산시장은 호르헤 엔리께 발레리오 에르난데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에게 인사하며 “부임을 축하드린다. 부산과 인연이 깊은 대사의 공식 방문을 환영한다. 코스타리카는 가장 행복한 나라 대열에 오르는 복지국가다. 저 또한 사회학자로 코스타리카의 복지와 삶의 질을 연구한 때가 있다. 코스타리카는 튼실한 경제와 탁월한 복지 시스템을 갖춘 미래 전망이 밝은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부임하고 4월 신임장 제정을 받은 호르헤 엔리께 발레리오 에르난데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는 이번 부임 후 첫 번째 시 공식방문이다.

박 시장은 “대사님이 방문한 ‘2024 월드오브커피 &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행사에 코스타리카 커피협회(ICAFE) 바리스타가 참가 중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2024 월드오브커피 &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는 시와 SCA(Specialty Coffee Association, 스페셜티커피협회) 공동 주최로 지난 5월1~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중이다. ‘월드오브커피’는 세계 최대의 커피 산업⸱서비스 전문 전시회로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은 각국 바리스타와 경쟁을 거쳐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를 정한다. 

호르헤 엔리께 발레리오 에르난데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는 “코스타리카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멕시코 등 우방 국가와 다자협력을 희망한다. 코스타리카에서 코이카(KOICA)의 활동도 활발하다. 한국과 기술 발전 분야에서 적극 교류 중이다. 특히 부산항은 코스타리카 주요 수출항 중 하나로 코스타리카 최대 수출품인 의료기기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부산에는 ‘찾아가는 의료버스’ 사업이 있는데 코스타리카와 관련 분야에서 협력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찾아가는 의료버스’ 사업은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의 찾아가는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향하는 부산형 보건의료서비스다. 첨단 의료장비를 탑재한 의료버스에 전문 의료인이 탑승, 의료취약 계층을 찾아가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호르헤 엔리께 발레리오 에르난데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는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로 유명한데 영화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부산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 세계 2위 환적항으로 항구에 강점이 있다. 주한 대사로 머무는 동안 한-코스타리카 간 수출입 증대 등 경제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이후 양자 간 커피·경제·통상‧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전하며 접견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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