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재산 무관 2006∼2017년생 해당 다자녀 가정 누구나 지원 가능

시는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낮추고자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을 진행한다/ 자료제공=부산시 
시는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낮추고자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을 진행한다/ 자료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과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전했다. 

시와 시교육청은 지난 1월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조성하코자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 사업은 시와 교육청이 7대 3 재원 분담으로 운영한다.

그간 시는 각종 양육비 지원 정책이 영유아 시기에 맞춰져 있음을 고려해 교육비 부담이 커지는 학령기 자녀 지원을 계속 검토했다. 지난해 10월 다자녀 가정 우대문화 확산차 관련 조례를 개정해 시 다자녀 지원 범위를 3자녀에서 ‘2자녀 이상’으로 넓혔다.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는 소득·재산 기준에 상관없이 자녀 1명 이상이 2006∼2017년생에 해당하는 시 다자녀 가정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2자녀 가정에 30만원, 3자녀 이상 가정에 50만원의 교육지원포인트를 준다. 단 부산 시민 혜택을 위해 최소 3개월 이상 부산에 거주해야 한다. 

교육지원포인트는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정책지원금으로 지급된다. 교육비 항목에 해당하는 동백전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학습 교재와 도서 구입, 독서실·스터디 카페 등 학습 공간, 예체능학원 수강료, 문구·복사·인쇄비 등을 비롯해 초등 생존수영 능력을 키우기 위해 수영장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단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을 낮추기 위해 국·영·수 등 학습 학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 다자녀 가정 편의차 포인트 사용 범위를 확대해 온라인 서점 4곳 즉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 24 ▷알라딘에서만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오는 5월20일 오전 9시부터 11월29일 오후 6시까지 모바일 동백전 앱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첫 주인 오는 5월20~24일은 시스템 과부하에 다른 불편을 예방하고자 신청인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 자율 참여를 권한다.

자녀와 주민등록 동일 세대일 경우 즉시 포인트가 지급되고 분리 세대라면 가족관계등록부 등 확인 후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아니거나 2G폰 사용 등으로 모바일 신청이 어렵다면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전담 콜센터에 문의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부산 다자녀 가정 13만여 가구가 혜택을 보리라 기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 추진으로 교육비 부담이 커지는 학령기 자녀를 둔 가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시는 부모 부담 제로(ZERO),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부산’ 조성차 시교육청과 꾸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