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운영해온 시립화장장. 지은 지 30년이 넘는 노후한 이곳이 사업비 83억7000여만원을 들여 급변하는 시대에 부흥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시설로 새롭게 단장했다. 장례문화의 새 장을 펼치기 위해 진주시 안락공원으로 개명해 비영리 민간단체인 대한불교감로심장회에서 위탁 경영을 하면서 민원을 해결하고 이권 개입이 없어져 장례를 치르는 산자와 망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진주시안락공원


진주시안락공원은 비영리 민간단체인 대한불교감로심장회(이사장 불산 스님)가 지난 2000년부터 진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죽은 자을 위해 유가족들에게 요구하던 노잣돈과 청탁이 사라지고 인근 주변의 민원도 사라지면서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새롭게 단장된 안락공원은 화장문화의 친환경을 선언하는 (합)세화산업사의 오랜 기술 축적으로 이뤄낸 최신 시스템인 수평이송장치와 최첨단 무연·무공해·무취·무소음의 디지털 완전자동 화장로 시스템으로 최신 시설, 최고의 서비스로 유가족과 죽은 자의 인권과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해 이별의 아쉬움보다는 마음의 편안함을 선사하고 있다.
▲ 친환경 시스템


생로병사의 마지막 이별이 이뤄지는 화장장은 망자를 온 곳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의식과 함께 유족들의 흐느낌이 교차하는 곳인데도 안락공원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를 잊지 않고 묵묵히 조용하고 신속하게 일처리를 하고 있어 산자와 죽은 자의 아쉬운 이별을 달래주고 있다.

지난 7월 11월 새로 개장한 진주시안락공원은 최신 시설을 위해 총 사업비 83억7000여만원을 들여 총 8800여 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등 748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단장하고 일일 20구의 화장이 가능한 화장시설과 고별실·수골실·유족 대기실·식당(192석)·관리사무소 등을 갖추고 있으며, 6500기를 안치할 수 있는 추모당은 중앙에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설계돼 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 달래준다. 또한 이곳 직원들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마지막 이별을 위해 정성이 우러나오는 친절한 서비스로 업무에 임하고 있어 유족들의 호평을 듣고 있다.
▲ 안락공원 화장로


이는 대한불교감로심장회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항상 봉사하고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대민 봉사사업(심장병환자 수술비 지원·벽지농어촌 순회 무료 진료·장기기증 주선 등 의료지원)을 하면서 산 자와 죽은 자의 아쉬움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면서 모두가 하나라는 개념으로 위탁 경영에 임해 친절과 봉사를 안락공원의 기본 경영방침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세월의 화장장 인식을 새롭게 탈바꿈시키기 위해 구태를 벗어나려는 노력의 대가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간 위탁운영하는 화장장이라는 자부심과 그동안 유족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노잣돈 요구·인권 개입이 사라지면서 최고의 시설 최고의 서비스를 받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참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 진주시안락공원 강위재소장
진주시안락공원의 강위재 소장은 “사람이 사는 세상은 생로병사 등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과정이다. 사람이 태어나기 이전으로 다시 돌려보내면서 느끼는 이별의 고통을 내 가족의 고통으로 여기는 마음으로 화장장 업무에 종사하면서 묵묵히 우리의 소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친절이 최대한의 자세”라고 말한다,

안락공원의 모든 직원들은 최대한의 서비스와 친절은 과감한 인권 포기로 돈과 결부된 민원이나 이권 개입이 사라지면서 모두에게 마음 편하게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강 소장은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 역정은 살아 있는 자들이 남아서 아픈 이별을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느낄 수 있다”며 “드러나지 않은 작은 친절이 유족들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들어주고 살아 있는 사람들의 직무를 소홀이 해서는 안 된다는 자세에서 우러나오는 작은 정성으로 모두가 편안하게 마지막 이별의 순간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 추모당

또 “작은 친절과 정성은 살아가는 현대인 모두가 할 수 있는 자세”라며 미소지었다.

진주시안락공원은 불산 스님의 과감한 추진력과 강 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벅찬 임무에도 불구하고 보여준 작은 정성과 친절 서비스로 지난 2004년 재계약에서 오는 2007년까지 추가 계약을 했다. 이처럼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평화가 살아 있고, 죽은 자와의 마지막 이별의 고통을 서로 감수하고 말없이 조용히 나누는 따뜻한 정은 불교의 가르침일지도 모른다.

▲ 추모당 안내
이곳은 불교의 윤회사상이 잘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대한불교감로심장회의 불산 스님은 “불교를 가르치는 자세에서 죽음을 일상생활에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죽음에 대한 보다 성숙된 이해가 가능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불교가 해야 할 일이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느끼는 인간세계의 외면할 수 없는 곳에서 모든 이들이 가장 편안하고 정성이 있는 장소로 이용시키고, 생사불이의 부처님의 법을 소이 없이 전해지는 장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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