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멸종위기 야생생물 자원 확보··· 주민 인식 증진, 서식지 보전 방안 모색

홍도 참달팽이 보전협의체 회원들이 서식지 정화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안군
홍도 참달팽이 보전협의체 회원들이 서식지 정화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안군

[신안=환경일보] 박인석 기자 =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과 함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 참달팽이 보전을 위해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신안군지속발전협의회와 홍도 주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신안군은 2021년 3월 국립생태원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립생태원은 2018년 홍도에서 참달팽이 5개체를 도입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초생활사를 구명했고, 2022~2023년에 인공증식 한 참달팽이 40개체를 홍도와 하태도 일원에 방사했다.

참달팽이 방사 목적은 환경부의 제3차 야생생물 보호 기본계획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에 따른 것으로, 주민 인식 증진과 지속가능한 서식지 보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참달팽이 보전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하게 됐다.

신안군 섬 지역에 서식하는 참달팽이 /사진제공=신안군
신안군 섬 지역에 서식하는 참달팽이 /사진제공=신안군

신안군은 이를 통해 주민 인식 증진과 지속가능한 서식지 보전 방안을 도모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달팽이 외에도 신안 섬 지역 등에는 신안 지명이 들어간 자생식물이 멸종위기식물 2급인 신안새우난초 등 총 14종이 있다. 신안 지명이 들어간 자생식물은 가거누운끈이끼, 가거꼬리고사리, 가거애기닥나무, 가거개별꽃, 가거양지꽃, 흑산가시나무, 홍도까치수염, 홍도서덜취, 홍도고들빼기, 가거줄사초, 흑산도비비추, 홍도원추리, 신안새우난초, 다도새우난초가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참달팽이 보전협의체 서식지 정화활동은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자원을 확보하고 보전하기 위한 노력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통해 교육과 홍보를 통한 자발적인 참달팽이 서식지 보호 유도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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