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세계관광기구 본부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 공동협력 의향서 체결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유럽 3개 도시 순방하면서 스페인 마드리드와 관광과 경제,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협력에 나선다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기반 강화차 지난 5월19~25일까지 이탈리아 제노바, 스페인 바르셀로나·마드리드를 순방 중이다.
시는 현지시각으로 23일 오전 10시 즉 한국시각 오후 5시 마드리드에 소재한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본부에서 세계관광기구와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 위한 공동협력 의향서를 체결, 박 시장과 조리차 우로세비치 세계관광기구 사무차장이 의향서에 서명했다.
의향서 체결은 대내ㆍ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급속도로 성장 중인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강점과 유엔(UN) 산하기구이자 세계적인 관광 분야 선도기구인 세계관광기구의 견고하고 체계적인 관광 시스템을 연계해 상승효과를 내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 허브도시로 도약하고자 마련됐다.
부산은 지난해 세계적인 온라인여행사인 트립닷컴의 ‘2023 인기 급부상 여행지 글로벌 탑(TOP) 2’에 선정됐다. 또 세계적인 여행전문 매거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팬데믹 이후 꼭 가봐야 할 숨이 막히도록 아름다운 도시 25선’에 아시아 도시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또 문체부의 ‘한국 관광의 별’에 부산관광브랜드가 선정되는 등 관광 분야에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세계관광기구는 160여 개의 회원국과 500여 개의 제휴회원을 보유한 만큼 폭넓은 협력망을 갖고 유엔이 채택한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와 세계관광기구는 이날 의향서 체결로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분야 우수사례 발굴 ▷도시관광 중심 공동연구와 혁신활동 추진 ▷국제 콘퍼런스와 회의 그리고 교육 구상과 역량강화 프로그램 추진 등을 논의할 것을 약속했다.
세계관광기구와의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로 올해 8월 ‘국제관광도시 포럼’ 개최를 공동으로 준비 중이다. 이후 세계관광기구 협력망을 활용한 부산 워케이션 사업 홍보와 세계관광기구 챌린지 공동 공모전 개최, ‘도시관광’과 ‘미식관광’ 분야 국제회의 유치, 세계관광기구 아카데미 유치 등 협력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공동협력 의향서를 체결하며 “‘일과 삶, 쉼이 있는 도시 부산’은 세계관광기구의 세계적 의제와 방향성을 같이 한다. 이번 의향서 체결로 세계관광기구와의 공동협력이 부산 관광의 세계적 구상을 성장시켜 포용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상승효과를 가져오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현지시각으로 23일 오후 5시 즉 한국시각 자정에 마드리드상공회의소에서 스페인 주요 기업 70여 개사를 대상으로 ‘2024 부산-마드리드 경제‧투자 협력 포럼’을 열었다. 포럼은 마드리드 상공회의소와 주스페인대사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마드리드 무역관과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이번 포럼은 스페인 주요 기업인에게 부산의 매력과 우수한 투자환경 그리고 글로벌 금융허브도시 조성계획을 알리고 부산과 마드리드 간 경제‧투자 협력을 확대하고자 마련, 박 시장과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마드리드 상공회의소 회장, 스페인 기업 대표 등 양 도시 경제·투자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대한민국의 경제 현황 소개를 시작으로 글로벌 해양도시이자 물류 허브도시, 국제관광도시인 부산에 대한 국내‧외 평가, 부산 산업 기반시설과 부지자원 현황, 15분 도시와 기회발전특구 등 글로벌 허브 도시로 부산의 비전 등을 알리며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언급했다.
또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금융중심지 부산 관련 소개와 금융기회발전특구 추진, 선진 금융 생태계 조성(디지털·해양·지속가능) 등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의 핵심 과제와 해외 금융기관 유치를 위한 주요 인센티브를 소개했다.
스페인 측 연사로 스페인 경제통상기업부의 한국경제통상 담당과장이 참석해 한국과 스페인의 무역‧투자 동향과 확대 방안을 주제로 깊이 있는 발표를 진행했다. 포럼 발표와 질의응답 이후 마련된 비즈니스 네트워킹 시간에 개별 기업과 추가 투자 상담을 진행, 부산의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을 기업 맞춤형으로 자세히 소개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마드리드 상공회의소 회원사 등을 중심으로 경제‧산업과 투자에 대한 정보를 계속 교환하고 맞춤형 유치전략을 마련, 스페인 우수 기업 투자유치와 경제 교류를 이끌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포럼 개회사에서 “부산과 마드리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포용과 상생의 도시이자 혁신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는 모습이 닮았다. 새로운 미래를 이끌 좋은 파트너인 부산과 마드리드가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함께 만들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 시장의 광폭 행보에 맞춰 지난 24일 양 도시의 대표적인 전시컨벤션기관인 벡스코(대표이사 손수득)와 IFEMA가 드론쇼코리아의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FEMA(Feria de Madrid)는 유럽 5대 전시컨벤션센터 중 하나로 약 27만㎡의 대규모 전시공간을 보유, 스페인어권의 남미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 27개국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대표적으로 FITUR(국제관광박람회)와 SICUR(보안 안전박람회)을 비롯, 2022년 NATO Summit 등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벡스코는 2016년부터 매년 드론쇼코리아를 개최 중이다. 탄소중립과 뉴스페이스, 도심항공 등 계속 주제확장으로 드론쇼코리아를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세계적 기반시설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제3전시장 건립에도 박차를 가했다.
현지시각 24일 오전 즉 한국시간 오후에 박 시장은 마드리드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을 만나 부산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 5박 7일간 유럽 3개 도시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