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현대차,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설립’ 업무협약 체결
15개 관계사 재직자 대상 2030년까지 전문인력 100명 양성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와 현대자동차그룹(사장 김걸)이 12일 숭실대학교 베어드홀에서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 신요안 학사부총장, 김병직 안전융합대학원장, 이상준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현대차그룹에서는 김걸 현대차 사장(기획조정실장), 한용빈 부사장(기획조정3실장), 오정훈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김도식 CM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첨단융합 집합체인 미래형 자동차 제조 및 지원 인력에 대한 안전보건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석사과정 개설, 첨단융합 안전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숭실대학교 안전융합대학원에 현대차그룹 재직자 재교육형 계약학과로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설치하며, 현대차그룹 내 현대차, 기아, 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및 현대로템 등 15개 관계사 20명이 매 학기 입학해 2030년까지 총 1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금년도 첫 입학생은 20명으로, 오는 8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9월부터 첫 학기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숭실대학교는 안전융합대학원, IT대학원 및 공과대학원 소속의 첨단융합 안전공학분야 전문가 교수진을 확보하고, 현대차그룹에 필요한 안전보건전문가 양성을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해 운영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첨단융합안전공학과의 필수과목은 ▷스마트팩토리 기계설비 구조 및 원리 ▷스마트신기술 위험성평가론 ▷4차산업혁명 시대 안전전략 ▷안전 IoT 시스템 ▷빅데이터분석 등 5개의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선택과목으로는 ▷산안법 및 중처법 특론 ▷사고조사 및 분석기법 ▷스마트산업안전 실무 ▷스마트 산업안전세미나 ▷건설안전 특론 ▷안전리더십과 소통심리학 ▷교육커뮤니케이션 및 교육평가분석 등 7개 과목으로 안전관련과목, 스마트안전기술과목, 산업심리 과목 등으로 구성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학위과정 참가자에게는 안전학회 등 학회에 참가해 학술 활동을 진행할 기회를 부여하고, 안전관리 우수사업장에 대한 현장 견학 방문도 진행하며, 논문 및 연구보고서 작성을 위한 논문연구회도 구성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하게 된다.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숭실대학교가 안전융합전문가 양성을 위해 ‘첨단융합안전공학과’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안전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강조되고 강화될 것이다. 이번 첨단융합안전공학과 개설이 중대재해 예방 및 선진적인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아가 장 총장은 “숭실대학교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로봇, AI, IoT, 빅데이터 등 스마트 산업안전분야를 중심으로 한 석사과정 첨단융합안전공학과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현대차그룹의 첨단 융합 안전 전문가를 양성해 현대차그룹 중대재해 예방은 물론 선진적인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해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의 안전 전문 자동차 기업으로 발전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숭실대학교와 함께 이번에 개설하는 첨단융합안전공학과를 통해 융합안전전문가 양성이 성공적으로 잘 운영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배출하는 전문가들이 현대차그룹의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함은 물론 우리나라 안전보건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훌륭한 전문인력을 만들어 나가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