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무수골에서 생물다양성 318종 확인
[환경일보] 15일 오전 도봉구 무수골 일대에서 논살림사회적협동조합, 도봉환경교육센터,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 서울환경연합이 주최하고, 파타고니아가 후원한 ‘2024 무수골 생물다양성 대탐사’가 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무수골 생물다양성 대탐사’는 2022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무수골 논, 무수천 그리고 도봉산 일대에서 곤충·논생물·수서무척추동물·식물·양서파충류·어류·조류 총 7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안내와 해설을 맡고, 시민 참가자들은 미리 선택한 분야에 참여해 두 시간 동안 탐사를 진행하고 관찰한 생물들을 기록했다.
두 시간 동안 조사한 결과는 놀라웠다. 총 7개 분야에서 318종이 기록된 것이다. 1년 전 진행한 같은 행사에서 기록된 242종보다 76종 증가했다.
분야별로 곤충 103종, 논생물 40종, 수서무척추동물 36종, 식물 102종, 어류 5종, 조류 28종이 기록됐다.

조류 분야 조사 전문가로 참여한 고대현 에코샵홀씨 대표는 작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며 “무수골 일대 서식지가 안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곤충 분야 조사 준전문가로 참여한 박신영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활동가는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조사인데도 103종을 기록했다. 무수골 일대가 얼마나 보전가치가 높은지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무수골 다랭이 논에서는 친환경 농법으로 논 농사가 진행되고 있고, 지난 5월 말 모내기를 마쳤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무수골의 논을 배경으로, 깨끗한 무수천과 북한산국립공원의 자연이 어우러져 풍성한 생물다양성을 품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앞으로도 무수골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