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OJERI BOOKS, 저자 황석태 고려대 특임교수
“국제 탄소시장은 대한민국에게 새로운 기회이다”

탄소시장 /사진제공=OJERI BOOKS
탄소시장 /사진제공=OJERI BOOKS

[환경일보]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의 OJERI BOOKS에서 신간 ‘탄소시장’(저자 황석태)을 출간했다.

현대 사회는 탄소 문명이다. 일상생활부터 산업까지 현대 사회는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에너지로 움직인다. 화석연료를 연소하면 필연적으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은 기후변화의 원인이다. 기후변화를 완화하려면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해야 한다. 이는 곧 경제 활동을 규제하는 셈이 된다.

이제 대한민국에게 국제 탄소시장은 선택지가 아니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제시한 상쇄배출권의 수량은 3750만 톤이다. 국내 산업 여건상 스스로 줄이기 어려우니 다른 곳에서 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

저자인 황석태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특임교수는 “국제 탄소시장은 또한 대한민국에게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며,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새로운 해외 시장으로 보고 타국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실행할 수 있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국제 탄소시장의 운영 방식과 동향을 주의깊게 관찰하며, 관련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탄소시장’은 국제 탄소시장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일반 독자를 위해 기후변화기본협약에 근거한 탄소 상쇄 프로그램에 관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1부와 2부에 기후변화와 온실가스에 대한 내용을 담아 탄소시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 개념을 정리하고, 3부에서 국제 탄소시장의 세부 운영 원리를 다뤘다. 그리고 4부, 5부, 6부에서는 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 파리협약 등 협약문을 중심으로 탄소시장의 원리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7부에서는 국제 탄소시장이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며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으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담았다.

국제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기후 역시 가늠할 수 없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인간의 산업 발전과 기후변화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시대다. 산업 발전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어떤 위치와 평판을 얻을지는 탄소시장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이용하느냐에 달렸다. 탄소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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