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격화
구미시민 950명 삭발 신청…행사 시행 시 큰 파장
수도권 규제완화에 반대하는 구미시민들의 결의가 날로 격화되고 있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의지의 표현으로 삭발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힌 구미시민들이 18일 950명에 이르고 있다.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범구미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당초 모집 목표 300명을 예상했으나 시민들의 참여가 급격히 늘자 매우 고무된 모습이다.
삭발 신청자는 기관장과 관변단체 간부, 교수, 학생은 물론 상인, 농민 등 이해관계나 계층을 초월하고 있다.
신청자 가운데는 여성단체장을 비롯한 여성이 다수 신청해 예정대로 삭발시위가 강행될 경우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범대위는 삭발 등 극단적인 투쟁은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아래 앞으로의 사태 추이를 살펴  보며 투쟁의 강도를 조절해 나갈 방침이다.
범대위 관계자는 “삭발행사의 자발적 참가자가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수도권 규제완화가 구미시민들에게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정책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으로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정책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구미=김기완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