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재건축 등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 제외 미정비 구역 정비 추진

시는 9월부터 동천 악취와 수질개선을 위해 정비사업을 본격 진행한다. /사진제공=부산시 
시는 9월부터 동천 악취와 수질개선을 위해 정비사업을 본격 진행한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동천의 악취와 수질개선으로 시민 불편 해소차 9월부터 수질개선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전했다. 동천의 수질은 2차 해수도수사업 이후 범4호교 기준으로 공사 전 BOD 9.9㎎/ℓ에서 4.1㎎/ℓ으로 59% 수질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단 동천은 해양 조석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감조하천으로 퇴적물 증가 시 수질오염이 심화되는 구조다. 특히 여름철에는 강우에 따른 월류 하수의 하천 유입과 수온 상승 등 하천 바닥 퇴적물이 부패돼 스컴과 악취(황화수소 등)가 종종 발생 중이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자 수질개선 정비사업으로 유지용수 확보를 위한 사업과 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한 오염원 유입 차단을 병행 추진한다.

우선 유지용수 확보와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부전천 상류 성지곡 계곡수 동천 직유입 사업과 ▷동천 해수도수 관로 보수 및 준설사업을 2025년 6월까지 추진한다. 성지곡 계곡수를 동천으로 직접 유입해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 오염물질 하천 유입을 방지하고자 부전천 내 오·우수 분리벽을 설치한다. 또 악취와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침사지와 웨어를 철거, 수질오염원을 없앤다.

그동안 해수도수 관로의 누수로 광무교까지 유지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수도수 관로 보수공사 ▷동천 준설과 정화사업을 9월부터 추진한다. 2025년 6월까지 사업비 41억원을 들여 1, 2차 도수관로 파손 부위와 원인분석 조사를 진행, 하천 내 침전 퇴적토 제거 등 하상 준설과 정화, 노후 시설물을 보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동천본류와 부전천 일대 초기 강우 시 도로와 공사장 등에서 유입되는 오염원의 차단을 위한 ▷비점오염원저감시설 설치를 2026년까지 추진, 2028년까지 재개발과 재건축 등 하수관로 미정비된 구역을 정비해 동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그간 꾸준히 동천의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했지만 시민들이 만족할 만큼 단계까지 이르지 못했다.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다양한 개선안을 마련해 맑은 물이 흐르는 동천으로 변모시키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연 1회 정도 발생한 물고기 폐사와 하절기 동천 악취로 시민 불편도 해소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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