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예천읍 상리 맥반 쌀 재배단지(대표 안경섭)가 농림부 주관으로 실시된 2005년도 고품질 쌀 생산·유통대책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단지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농림부에서 실시한 이번 평가는 쌀 협상 타결로 내년도부터 의무수입량이 늘어나고 시판이 허용됨에 따라 수입쌀 보다 가격과 품질 경쟁에서 앞서도록 고품질 쌀 생산·유통대책을 적극 추진하여 국내 쌀 산업 체질 강화에 목적을 두고 시상하는 제도라고 했다.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상리 맥반 쌀 재배단지는 회원들이 오리, 우렁이, 쌀겨 등을 이용한 무 농약 재배, 완숙발효 퇴비에 의한 농토배양과 천적을 이용한 병해충방제를 철저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농정을 군정의 제1과제로 정한 예천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현장방문 및 전문적인 기술지도 등 고품질 쌀 생산·유통대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결과로 경북도 자체 예비심사를 거쳐 도 대표로 중앙평가를 받아 최우수단지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리 맥반 쌀 재배 단지규모는 72농가가 참여해 55ha에 고품질 품종인 새 추청 벼를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였으며, 이번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내년도에 친환경 품질인증을 획득한다는 목표로 친환경 연구회를 발족, 토양 및 친환경농법연구단지에 수년간 지속적인 무 농약 사용 품질인증 획득을 위한 노력을 한다고 했다.

앞으로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된 예천 맥반 쌀은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판매망을 확충해 농산물 수입개방화 물결로 위기에 처한 농촌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처하여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지보면 지보 2리 조현범(45세) 농가 또한 농림부 논 콩 재배 부문 평가에서 전국 장려상을 수상하여 농림부장관상과 시상금 1백만원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했다.

조씨는 2㏊의 논에 벼대신 논 콩을 재배하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쌀 적정생산 정책에 부응하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콩의 생산량도 늘리고 쌀에 비해 높은 소득도 올리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예천군은 이와 같이 농정시책 평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둠에 따라 앞으로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쌀 대체작물로 논 콩 재배를 확대해 농산물개방화 시대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예천= 유영우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