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지도, 시대를 담은 그림’ 주제 시민 전문강좌 운영

부산시립박물관은 8월22일과 28일 '제24기 박물관 대학' 프로그램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립박물관은 8월22일과 28일 '제24기 박물관 대학' 프로그램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립박물관은 8월22일과 8월28일 양일간 오후 2시부터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시민 전문강좌 ‘제24기 박물관 대학’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박물관 대학’은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를 주제로 개최되는 부산박물관의 대표적인 시민 전문강좌로 2001년부터 매년 운영 중이다. 올해는 8월 22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1일 2강좌씩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부산박물관 시민 강좌 최초로 지도를 다루는데 고지도 관련 최고 권위자들의 강의를 만나볼 수 있다. ‘조선지도, 시대를 담은 그림’을 주제로 총 4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부산박물관에서 개막 중인 테마전 ‘1674 곤여전도 –신비한 세계여행’과 연계해 부산박물관 시민 강좌 최초로 지도를 다룬다.

현대 지도는 수치지도, 디지털 지도로 각종 정보를 담아내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내비게이션(Navigation)으로 만날 수 있다. 과거의 종이 지도에서 당시 사람들의 문화적·과학적·지리적 지식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국가의 통치력이 고을 구석구석까지 닿게 되고 지리 측량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국 지도는 날로 정교하고 치밀해졌다. 서양 지식의 전래로 세계에 대한 인식이 확대될수록 세계지도에 표현되는 나라와 정보들이 많아졌다.

부산박물관은 고지도 관련 최고 권위자들을 초빙해 8월22일 ▷김기혁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의 ‘17세기 조선이 본 세계–부산박물관 소장 곤여전도를 중심으로’와 ▷이성훈 시청 학예연구사의 ‘부산박물관 소장 곤여전도의 미술사적 검토’를 8월28일 ▷오상학 제주대학교 교수의 ‘조선의 세계지도와 세계인식’과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의 ‘조선지도 500년, 공간·시간·인간의 이야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강의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공간 인식과 삶의 자취, 세계관이 담긴 지도를 깊이 이해하고 과거와 현재의 지도 관련 새로운 인식을 일깨우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한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8월14일 오전 10시부터 부산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신청 기간을 놓쳤다면 강의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부산박물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 강의에서 조선시대 사람들의 공간 인식과 삶의 자취 등이 담긴 지도를 깊이 이해하고 과거와 현재의 지도 관련 새로운 인식을 일깨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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