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이학렬)은 27일 군청 공무원 80여 명 등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팀을 구성해 전남 함평군 설해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 지원에 나섰다.

고성군 관계자는 올겨울 폭설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함평군 지역의 피해복구 작업을 도와줌으로써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내습 시 고성군을 도와준 은혜에 보답하고 지방자치단체 간 우의를 돈독히 하기 위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 고성군청 행정과 직원들이 함평군지역 폭설피해 지구에서 복구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날 자원봉사팀(팀장 이원두 행정과장)은 함평군 월야면 양정리에 소재하고 있는 방극주 농가의 오리축사 제설작업과 축사 골재 철거작업을 실시해 응급복구 조치하고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격려했으며, 군청산하 전직원들이 정성껏 모금한 위문금 300백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태풍 매미 내습 시 큰 피해를 입었던 고성군 삼산면 포교마을(이장 이을용) 주민들도 당시 함평군에서 많은 구호품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복구작업을 해준 것을 기억하고 26일 함평군민 돕기에 써달라며 고성군에 50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왔다.

한편 고성군은 함평군의 폭설 피해에 공무원을 우선 파견 지원한 데 이어 사회단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참여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평군은 지난 매미 내습 시 공무원과 사회단체로 구성된 인력 70여 명과 390만원의 구호금을 고성군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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