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3번째 산림복원으로 중미 산림협력 강화
[환경일보]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원장 최무열)은 8월 27일 중미 과테말라에서 산림협력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착수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14일 대한민국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 과테말라 산림청(INAB, Instituto Nacional de Bosques)은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피해지의 생태적 복원을 위해 ‘과테말라 기후변화영향 완화 및 적응을 위한 산림복원 및 역량강화 사업’ 실시협의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임업진흥원이 중미에서 추진 중인 산림 ODA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온두라스, 엘살바도르에서의 성공적인 산림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과테말라 현지의 산림 현황과 니즈를 더욱 세밀히 파악하여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과테말라의 산림 면적은 353만㏊로 국토 면적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원주민 공동체의 생계 수단이다.
그러나 매년 약 2만㏊의 산림전용, 산림 황폐화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어 그 보존과 지속 가능한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과테말라주, 할라파주, 후티아파주 등의 지역은 산림 보존이 중요한 지역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의 산림 복원 기술 전수와 경험을 공유하여 산림 보호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과테말라의 주요 환경 문제인 토양 침식을 위한 조림 사업도 협력 분야에 포함된다.
이번 협의록에 따라 과테말라 ▷산림 경관 복구를 위한 조림, 모니터링, 관리 활동, ▷산불 및 병해충 피해 발생지 산림경관 복구, ▷산림 복원을 위한 양묘장 조성, ▷산림교육센터 설립 컨설팅 등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추가로 국내 전문기관과 협력을 통해 현지 관계자 역량강화는 물론 산불 진화차, 산림관리 장비 등 국내 우수 임업 기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착수행사에는 로니 그라나다 과테말라 산림청장, 김득환 주과테말라 한국 대사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하여 한국과 과테말라 간 산림협력 사업을 기념하고 축하했다.
한국임업진흥원 최무열 원장은 “대한민국의 산림복원 경험과 노하우를 과테말라와 공유하게 되어 기쁘고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며, 앞으로 양국 간의 산림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