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일보] 8월31일은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세상에 알려진 지 13년째 되는 날이다. 8월30일 광화문 이순신상 앞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모였다.
대구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온 서영철씨는 옥시 제품 피해자이고, 신세계 이마트의 PB상품 1통을 사용했다가 부인을 잃은 김태종씨 그리고 옥시 제품으로 부인을 잃은 최주완씨가 참석했다. 애경 가습기메이트를 사용했다가 가족 모두 천식을 앓고 있는 손수연씨도 참석했다.
이들은 “95만2149명”, “찾아내라”, “책임져라”라고 쓰인 펼침막을 들었다.
2019년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전국조사를 통해 95만2149명이 가습기살균제로 건강피해를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가습기살균제 살인기업은 피해자에 배상하라”, “가습기살 균제 참사 30년째다 제대로 해결하라”, “법원은 SK, 애경, 신세계 등 가습기살균제참사 살인기업을 처벌하라”, “살인기업 옥시 장례”라고 쓰인 세로형 만장을 들었다.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참석자들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국가도 범인이다’라고 쓰인 글자판을 들고 국가책임을 촉구했다.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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