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대응댐 건설 계획에 대한 갈등 고조, 효율적 대안 마련해야

[환경일보]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극한 기후변화 대응 국가 물관리 전략’을 주제로 한 정책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물관리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국민의힘 김형동, 송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이상식 의원과 (사)환경·인포럼, (사)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환경부와 K-water가 후원했다.

정부, 학계, 전문가, 지자체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기후변화에 따른 물관리의 중요성과 지속 가능한 물관리 체계를 논의했다.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은 개회사에서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서 있는 지금, 극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국가 차원의 물관리 전략이 절실하다”며 이번 세미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송석준 의원은 환영사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과 기후 조건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명수 의원은 “물은 필수적인 자원이며, 기후위기의 심화로 인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댐 건설은 가뭄과 홍수를 포함한 다양한 물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댐이 자연환경과 인근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건설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극한 기후변화 대응 국가 물관리 전략 정책 세미나 /사진제공=(사)환경·인포럼
극한 기후변화 대응 국가 물관리 전략 정책 세미나 /사진제공=(사)환경·인포럼

세미나에서는 김구범 국장(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이 ‘기후대응댐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김학동 예천군수는 용두천댐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정영훈 경북대학교 건설방재공학과 교수와 전문가들이 신규 댐 건설의 전략과 도전에 대해 논의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 경제를 견인할 물관리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기후대응댐의 필요성과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 장관은 “새롭게 제시된 물관리 전략은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기후위기를 극복할 중요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지역사회와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기후대응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곤 사단법인 환경·인포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홍수와 가뭄을 막고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이번 기후대응댐 건설 계획에 대해 지역마다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이러한 갈등을 줄이고, 효율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토론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달식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극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물관리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실천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 학계, 지역사회가 협력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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