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생텍쥐페리재단과 협약··· 뮤지엄 개관 협력 첫걸음
‘어린 왕자’ 지적재산권(IP) 활용 다양한 마케팅 기획 예정

[환경일보]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는 소설 ‘어린 왕자’의 작가인 생텍쥐페리의 사후 80주년을 기념해 부산에 개관 추진 중인 ‘리틀프린스아트뮤지엄 부산’의 공동운영사인 강화㈜(대표 곽은아) 및 생텍쥐페리재단(한국대표 박철완)과 지난 8월 30일 ‘리틀프린스아트뮤지엄 부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관광공사는 그간 ‘어린 왕자’ 콘텐츠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프랑스 생텍쥐페리재단, 강화㈜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의 협의에 따른 결과이자 뮤지엄 개관을 위한 협력의 첫걸음에 해당한다.
이정실 사장은 “여행과 모험, 그리고 인간의 소중함에 대한 깊은 의미를 담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오래도록 사랑받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이 서린 도시이면서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부산의 비전과 잘 어울린다”며, “이렇게 의미 있는 협약에 이른 데에는 강화㈜와 생텍쥐페리 한국재단의 적극적인 협력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강화㈜와 생텍쥐페리 한국재단과 함께 부산의 글로벌 관광허브 도시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틀프린스 아트뮤지엄’은 프랑스 생텍쥐페리 재단의 공식적인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 전시관으로, 그간 부산 이외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유치 제안을 받아 왔다. 부산시는 오랫동안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 온 동화 ‘어린 왕자’의 지적재산권(IP) 유치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활성화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이번에 최종 선정됐고, 오는 12월 해운대에 개관 예정이다.
‘리틀프린스 아트뮤지엄 부산’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대형 인터랙티브 월과 생텍쥐페리 재단의 공식 삽화, ‘어린 왕자’ 조형물 등으로 꾸며진 웰컴존을 시작으로 하는 21개 섹션의 전시로 구성된다.
각 섹션은 사막과 장미를 주제로 제작된 프로젝션맵핑 몰입형 영상과 반응형 미디어아트를 체험하는 심미적 공간인 ‘몰입형 미디어아트존’, 어린왕자 소설 속 세계관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시된 ‘리틀프린스 컬렉션’, 어둠 가운데 빛나는 작품을 만져보는 ‘인 더 다크’, 생텍쥐페리의 전 생애를 알 수 있는 작가존, 디지포토 아카이빙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꾸며진다.
관람객들이 ‘어린 왕자’와 더욱 친밀하게 교감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조성된 공간인 ‘리틀프린스 유니버스’, 소설 ‘어린 왕자’ 엔딩 이후의 스토리를 연결한 360도 프로젝션맵핑 몰입형 영상관인 ‘360써클 영상관’, 생텍쥐페리와 어머니의 편지 속 대화를 주제로 프랑스에서 제작된 프로젝션맵핑 영상을 감상하는 ‘북영상관’, 그리고 AR 기술을 활용한 어린왕자 포토존과 손으로 직접 그려 보고 살아있는 영상으로 구현하는 ‘라이브스케치’, 액자 속에 있는 ‘어린 왕자’와 만나고 함께 춤도 추는 ‘라인파사트’ 체험존 등도 준비돼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후원하는 생텍쥐페리 재단의 뜻을 이어가고자 조성된 ‘인 더 다크’ 섹션은 어두운 공간 속에서 시각장애인 첼리스트의 연주를 감상하며 작품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
생텍쥐페리 한국재단 박철완 한국대표는 “‘어린 왕자’는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프랑스 문화유산으로도 소개됐으며, 이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깊은 애정을 표명한 바 있다”며, “생텍쥐페리 사후 80주년을 기념해 올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공식 상설 전시관인 부산 뮤지엄을 통해 부산이 ‘리틀프린스의 도시'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화㈜ 곽은아 대표는 “뮤지엄 조성에 필요한 자금 조성은 이미 끝냈고, 지금은 몇 군데 설치 부지 후보들을 비교 검토하고 있다. 엘시티도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 중”이라며, “1943년 출판 이후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번역되고 영화, 애니메이션, 연극, 오페라, 뮤지컬, 발레 등으로 다양하게 재해석돼 온‘ 어린 왕자’의 감동을 깊이 있고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며, 부산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리틀프린스 아트뮤지엄’의 한국 저작권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연계 마케팅을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곽 대표는 “강화㈜는 2020년 부산국제사진제와 MOU를 체결하고 현재까지 후원사 및 조직위원으로 참여해 왔고, 올해 제8회 부산국제사진제에도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이번 협약 체결의 의미가 더 크다”며, “이번 뮤지엄 개관을 통해 부산시가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틀프린스 아트뮤지엄’의 개관 취지에는 오랜 기간 시각장애인을 후원하고 있는 생텍쥐페리 재단의 ‘DREMA&LOVE’ 나눔 캠페인을 관객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으며, 그 일환으로 강화㈜와 생텍쥐페리 한국재단은 부산광광공사와 협력해 ‘어린 왕자’ 로고가 인쇄된 축구공을 동티모르 유소년축구단에게 전달하는 등 국내외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